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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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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희망찬 새 얼굴] 내야수 최정원

백업 선수서 주전 2루수 3할 타자로
재능·노력으로 ‘믿고 보는 선수’
“팬들 즐겁게 만드는 야구 할 것”

  • 기사입력 : 2021-08-26 2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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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야구 최고 타자였던 최정원이 마침내 NC 다이노스에서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현재 나이 만 21세, 충북 청주고 출신으로 2019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로 NC 지명을 받았다. 최정원은 2018년 고교야구 20경기에서 타율 0.514, 7타점, 17도루를 기록하며 고교야구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한 선수가 받는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런 그가 NC에 합류한 뒤 지난해 처음 1군 무대를 밟았지만 주로 백업으로 출전했다.

    지난해 시즌 성적은 49경기 타율 0.275였다. 올 시즌 초반은 1, 2군을 오가며 전반기 1군 선발로 5경기를 뛰었다. 전반기 동안 8경기 19타수 타율 0.158에 불과했다.

    그러다 후반기부터 주전 2루수로 기회를 받아 기량을 펼치기 시작했다.

    최정원이 지난 14일 대전서 열린 NC와 한화 경기에서 9회초 역전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NC 다이노스/
    최정원이 지난 14일 대전서 열린 NC와 한화 경기에서 9회초 역전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NC 다이노스/

    최정원은 후반기 9경기에서 타율 0.429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28타수 7득점, 12안타, 14루타, 1타점, 4도루, 4볼넷 등이다. 최정원은 지난 14일 대전 NC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9회초 역전 적시타를 때려내는 등 팀이 위기의 순간에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타율은 지난 22일 경기까지 0.319다.

    최정원은 소질도 있지만 노력에도 독한 편이다. 그는 스스로 “악바리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176㎝·70㎏의 체격으로 타고난 순발력과 빠른 발을 자랑한다. 그는 “운동화 사이즈 265를 신지만, 야구 경기를 할 땐 조금이라도 잘 뛰려고 255를 신는다”라고 말했다.

    그의 열정에 팬들 사이에선 ‘믿고 보는 정원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이동욱 NC 감독은 최정원을 보며 “이영민 타격상을 아무 이유 없이 받지는 않았을 거로 생각한다. 타격에 소질이 있다”며 “계속 기회가 주어지다 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 것 같다”고 했다.

    최정원은 구단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인터뷰에 출연해 “초3 때 2008 베이징 올림픽을 보고 야구를 시작하게 됐다”며 “램프의 요정 지니가 소원을 들어준다면, NC 다이노스의 주축 선수가 되는 것이다. 장래희망은 대한민국 대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최정원은 팬들에게 “리그 후반기 시작한 지가 얼마 안 됐는데, 새로운 선수들도 많이 올라와 누가 누구인지 잘 모르고 의아하실 수 있다”며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서 똘똘 뭉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야구, 팬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야구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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