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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초·중·고 전면등교 유지 관건은 철저한 방역

  • 기사입력 : 2021-09-02 20: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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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대부분의 초·중·고교가 6일부터 전면 등교수업에 들어간다. 경남교육청은 이날 전면 등교를 하는 학교는 도내 초중고 981개 교중 950개교로 96.8%에 이른다고 밝혔다. 초등학교는 이번 주부터 대부분 전면 등교 들어갔고, 중학교는 97개교, 고등학교는 33개교가 추가로 시행한다. 전면 등교율은 초·중·고가 각각 97.9%, 92.5%, 100%에 달한다. 김해, 장유, 양산, 거제 등에서는 여러 가지 사유로 전면이 아닌 ‘3/4 등교’ 비율을 유지할 것으로 파악됐다.

    그간 집안에 머물던 학생들의 전면등교수업을 하게 된 것은 크게 환영할 일이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걱정도 있는 게 사실이다. 도내 전 지역이 거리두기 3단계라는 점에서 우려는 증폭된다. 경남교육청은 최근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 발생수가 감소하고, 지난달 둘째 주부터 등교 수업이 확대된 이후에도 확산세에 큰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한다.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도 모두 가족 감염이 주원인이고, 학내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방학 중인 8월 첫째 주와 둘째 주 도내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 수가 각각 109명과 112명에 이르렀지만 개학한 셋째 주와 넷째 주에 69명과 70명으로 감소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럽다. 그래도 학내에서 단 1명이라도 감염됐을 경우 많은 불편과 함께 수업 차질 등 파장이 일 것이라는 것은 자명하다.

    이런 우려를 안고서도 도교육청이 전면 등교를 실시한 것은 학생들의 대면 수업이 우선해야 하는 교육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런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어렵사리 결정한 전면 등교가 코로나 감염 확산으로 무위가 되지 않도록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가동해야 한다. 경남교육청이 100억 원을 추경에 반영해 학교마다 방역 인력과 급식지도 인력을 지원하고, 4단계로 상향 시 등교 비율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하니 일단 지켜보겠지만 어쨌든 긴장의 끈은 놓지 말아야 한다. 경남교육청 등 교육 당국이 그 누구보다 더 신경을 쓰고 노심초사할 것이라는 점은 잘 알고 있지만, 어쨌든 이런 우려가 기우에 그치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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