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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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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년 투자에 대한 도민 의식, 시사하는 바 크다

  • 기사입력 : 2021-09-08 20: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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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민들은 2022년 예산을 ‘청년에 집중투자’ 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가 2022년 예산 편성을 앞두고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3일까지 도민 1322명을 대상으로 ‘2022년 예산 편성 방향 설정’을 위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도민 10명 중 4명이 ‘청년에 예산 집중 배정(42.1%)’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22년 예산 편성 시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야를 묻는 설문에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청년이 살기 좋은 경남을 만드는 데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이 21.3%로 1위였다. 이는 앞의 청년에 집중해 투자하자는 것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으로 경남 현실과 원하는 경남의 미래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도는 이번 설문조사를 새해 예산 편성의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삼기 위해 실시했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실제 예산 편성에서 얼마나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예산이라는 게 ‘파이 배분 식’이어서 꼭 바른 방향으로 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놓고 보면, 질문 자체가 그렇게 만들어져 있는 점도 있지만 도민들이 청년에 집중 투자를 원한다는 것 자체가 충격이다. 그 충격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신선해서고, 다른 하나는 작금의 암울한 청년 현실이 보여서다. 얼마나 청년이 살 수 없는 경남이 됐길래 이런 응답 결과가 나올까.

    그래도 희망이 있는 것은 도민들이 경남 청년의 현실을 이해하고 집중 투자를 통해 미래에는 청년들이 제대로 잘 살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어보자고 뜻을 모은 데 있다. 참 바람직한 생각이다. 이제 응답은 도와 도의회가 해야 한다. 도민들이 원하는 대로 청년에 집중 투자할 예산을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다. 설문의 내용처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청년이 살기 좋은 경남’을 만드는 데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투자보다 더 중요한 것도 있다. 청년을 위한 바람직한 정책이 그것이다. 제대로 된 청년 정책이 뒷받침되지 않는 예산은 빈 독에 물 붓기와 다를 바 없다. 좋은 청년 정책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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