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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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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예비주자 인터뷰 (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가 차원 계획 수립해 경남을 동북아 물류 거점도시 육성”
남부내륙철도 등 인프라 신속 구축
부울경 메가시티 반드시 완성할 것

  • 기사입력 : 2021-10-05 21: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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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가덕도 신공항을 중심으로 진해신항과 미래형 배후 물류도시를 조성해 경남을 동북아 물류 거점도시로 육성하겠습니다. 이를 위한 국가 차원의 종합계획도 수립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57) 경기도지사는 4일 경남신문과 가진 서면인터뷰에서 경남지역 발전전략에 대해 이같은 구상을 밝혔다. 이 후보는 또 부·울·경 1시간대 생활권 실현을 앞당기고, 울산~양산~김해를 연결하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사업, 경남 거제와 경북 김천 간 남부내륙철도 등 인프라 구축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남신문과 서면 인터뷰를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이재명 후보 캠프/
    경남신문과 서면 인터뷰를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이재명 후보 캠프/

    -왜 이재명인가.

    △제가 정치를 시작한 이유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다. 억강부약의 철학으로 모두가 함께 어울려 잘 사는 대동세상을 만들고 싶다. 저는 시민운동을 할 때부터 지금까지 부패한 기득권세력과의 싸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부패 기득권 카르텔을 해체하고 ‘불로소득 공화국’ 오명을 없앨 적임자라고 자부한다. 대통령은 청렴하고 신뢰가 있고 유능해야 한다. 저는 공약이행률 95%로 약속을 지켰고, 유례없는 장기간 압도적인 도정지지율로 유능함을 입증했다. 적폐정권의 먼지털이식 수사, 감사, 조사에도 살아남을 만큼 청렴하다.

    저는 대전환의 위기를 돌파할 적임자다. 지금은 관리형 리더보다 위기돌파형 리더가 필요한 시대이다. 제게는 국민께 필요한 일이라면 기득권 세력의 저항을 극복하는 용기와 결단, 강력한 추진력이 있다.

    경남 방산기업 제도적 지원 강화하고

    방역 협조한 소상공인 합당한 보상

    대표공약 기본소득은 공정성장 수단

    나는 대전환의 위기 돌파할 적임자

    ‘약속 지키는 후보’ 실천으로 보여줄 것

    -핵심공약인 기본소득에 대해 소개해 달라.

    △기본소득은 전환적 공정성장의 중요한 수단 중 하나이다. 경제는 순환이고, 핵심 축은 공급과 수요이다. 기본소득은 수요 역량을 지원해 경제성장을 유도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는 탄소세를 걷을 수밖에 없는데, 탄소세를 걷으면 비용이 올라가 프랑스의 노란조끼 시위 같은 저항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때 걷은 탄소세를 기본소득으로 돌려드리면 전환이 용이해진다.

    마찬가지로, 부동산 불평등을 시정하고 고질적인 지대추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토보유세도 이것을 국민들께 기본소득으로 돌려드리면 저항을 줄이고 동의를 얻을 수 있다.

    우리는 민간소비가 국내총생산의 절반도 안되는 극도의 내수부진을 경험하고 있고 골목상권이 위축되고 있다. 소멸성 지역화폐로 지급되는 기본소득을 통해 골목상권에 돈이 돌게 하면 경제선순환을 도모할 수 있다. 기본소득은 사각지대 없이 경제적 기본권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기본소득은 우리나라의 성장과 분배를 위한 복지적 경제정책이다.

    -코로나19 방역으로 소상공인, 영세자영업자들이 무너지고 있다. 어떻게 살릴 것인가.

    △우리 공동체 모두를 위해 방역에 적극 협조해 오신 분들의 특별한 희생에는 합당한 보상이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 우선 오는 8일부터 시행되는 집합금지·영업제한에 대한 손실보상이 실질적인 회복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대상과 기준을 폭넓게 잡고, 충분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인건비와 임대료를 지원하기 위한 초저리 장기 대출인 한국형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정책자금에 대한 이자 및 원금상환을 팬데믹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유예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부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종합적인 금융지원방안도 마련돼야 한다.

    지역화폐 발행을 대폭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비진작으로 골목마다 온기가 돌게 하겠다.

    -경남은 지상·해상·공중전력 등 방위산업의 요람이다. 방위산업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가.

    △국가에서 지정한 방위산업체 77개 기업 중 27개 기업이 경남에 있다. 지난 해 경남·창원의 첫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지역 지정, 국방과학연구원, 국방기술품질원, 경남국방벤처센터 등 방위산업의 핵심이 경남이다.

    방위산업은 전후방 연계효과가 크다. 특히 경남의 제조업과 시너지가 큰 산업이다. 이를 제대로 뒷받침하려면 방위산업에 대해 정책적,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올해 2월부터 방위산업 발전법과 국방과학기술혁신 촉진법이 시행된 만큼 이를 근거로 핵심부품 발굴과 국산화 추진 등 부품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 할 필요가 있다.

    방위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소업체, 벤처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방위산업 전체 생태계의 체질 강화에 정부의 역할이 있다. 특히 중소업체가 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문인력 확보 문제 해결에 관심을 두고 있다. 우수한 제조경쟁력을 갖춘 경남 지역 방위산업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에도 적극적인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

    -경남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10여년간 경남은 조선·해운·기계·제조산업의 불황과 침체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지금은 코로나19 위기로 대한민국 전체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부울경 메가시티는 경남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미래이다. 경남의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이다. 반드시 부울경 메가시티를 완성시키겠다.

    제가 많은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는 이유는 “이재명은 약속을 지킨다. 이재명은 해낸다”는 믿음이다. 경기도에서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실현시킨 경험과 노하우는 가장 큰 쓰임이 될 것이다.

    한 명의 공직자가 얼마나 많은 변화를 만드는지, 얼마나 더 새롭고 부강한 나라를 만들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다.

    ☞이재명 후보 약력= △1963년 경북 안동군 출생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19대(2010년), 20대(2014년) 성남시장 △35대(2018년) 경기도지사 △‘고난을 통해 희망을 만들다’(2010), ‘오직 민주주의, 꼬리를 잡고 몸통을 흔들다’(2014), ‘이재명, 대한민국 혁명하라’(2017), ‘이재명은 합니다’(2017) 발간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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