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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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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현충시설 친일파 작품 비석 철거안돼

철거 발표 4개월 지나도 제자리 있어
시 “예산 확보되면 연내 철거 진행”

  • 기사입력 : 2021-10-15 08: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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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에서 발견된 친일파들의 작품 비석이 철거하기로 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제 자리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월 김해시는 김해 삼계동에 위치한 국가보훈처 지정 김해지역 현충시설인 ‘김해호국무공수훈자전공비’ 뒤편에 있는 친일파 모윤숙 시인과 박시춘 작곡가의 작품 비석을 관리 주체인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김해시지회와 상의해 철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철거하겠다고 밝힌 지 4개월이 지난 현장에는 여전히 이들의 작품비가 서 있다.

    김해호국무공수훈자전공비 뒤편에 있는 박시춘 작곡가의 노래비./한유진 기자/
    김해호국무공수훈자전공비 뒤편에 있는 박시춘 작곡가의 노래비./한유진 기자/

    밀양 출신인 박시춘 작곡가의 노래비에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작곡한 ‘전우야 잘 가라’가 새겨져 있다. 모윤숙 시인의 시비에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쓴 것으로 알려진 반공 시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가 새겨져 있다. 이들은 지난 2009년 민족문제연구소가 펴낸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인물이다. 이들의 작품비는 지난 2003년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김해시지회에서 김해호국무공수훈자전공비를 건립하면서 함께 세워졌다.

    김해시와 무공수훈자회 김해시지회, 경남동부보훈지청 등 관계 기관들은 예산 확보나 시설 수리보수, 작품 선정 등 일정 부분 시간이 소요되는 일이어서 올해 안으로 철거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무공수훈자회 김해시지회에서 국가보훈처에 철거 비용 관련 예산을 요구한 상태다. 국가보훈처에서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철거 등 공사가 진행 될 것이다”며 “작품비 철거 말고도 김해시지회와 논의한 결과 비석 개·보수 등 추가 작업이 필요해 다 같이 견적을 내다보니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경남동부보훈지청 관계자는 “김해시와 무공수훈자회 김해시지회, 경남동부보훈지청이 새 작품 선정과 김해지역 무공수훈자 추가 명각 등 의견 교환을 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는 철거를 진행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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