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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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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회생시켜 글로벌 전기차 회사로 만들 것”

[인터뷰] 강영권 함양 에디슨모터스㈜ 회장
인수 추진단 구성 등 준비 마쳐
“능력있는 투자자들과 자금 유치

  • 기사입력 : 2021-10-21 21: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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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21일 쌍용자동차의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선정된 것과 관련, “이제부터 시작이다. 쌍용자동차를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로 만들고자 한다”며 “많은 노고가 예상되지만 쌍용자동차 임직원과 그 가족들, 그리고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위해 쌍용자동차를 회생시킬 것이며, 회생시킬 복안과 전략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경남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쌍용자동차를 인수 후 내연기관자동차를 점차 줄이고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자동차 제조기술을 가진 쌍용자동차와 고성능 전기차 시스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에디슨모터스의 시너지 효과는 기대 이상일 것이며 테슬라 등 세계 굴지의 자동차 회사들과 경쟁할 수 있는 전기차 회사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영권 함양 에디슨모터스㈜ 회장
    강영권 함양 에디슨모터스㈜ 회장

    강 회장은 일각에서 ‘인수할 능력(자금력)도 없으면서 마치 새우가 고래를 삼키려고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일축했다. 그는 “여러 능력있는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그분들이 저하고 같이 자금을 조성한 것이다. 그런 자금들을 후순위로 해서 기관투자나 펀드를 유치한다든지 해서 1조~1.5조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리고 해외에서도 에디슨모터스에 ‘5억달러~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제의들이 있어서 별도로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또 쌍용자동차의 고용승계에 대해선 “가능한 승계할 계획이다. 쌍용자동차가 향후 최소 연 20만대 이상 팔아야 적자없이 운영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지금처럼 생산직 50%를 1년씩 휴직시키면서 1교대 근무로는 어렵고, 2교대 3교대 풀 가동시켜 내연기관차, 전기차, 하이브리도 생산해 연간 30만~50만대 이상 판매하는 회사로 만들어야 회생될 수 있다. 여기에다 유럽이나 미국 회사를 인수해 이들 나라에서도 각 30만대쯤 생산해서 판매할 수 있는 세계적인 전기자동차 회사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쌍용차 인수를 위해 매수 자문사(회계법인, 법무법인 등)를 선정하는 등 내부적으로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강영권 회장은 지상파 방송 PD 출신으로 2003년 폐기물 처리 업체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이후 2017년 한국화이바가 중국 타이츠그룹에 매각했던 국내 전기버스 업체 TGM을 인수하고 사명을 에디슨모터스로 변경했다. 현재 에디슨모터스는 전기버스와 CNG버스 및 전기트럭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이명용·서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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