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촉석루] 포스트 코로나, 대학교의 변화- 심혜인(영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기사입력 : 2021-10-26 20:27:12
  •   

  • 위드 코로나 정책이 11월부터 시행되기에 일상이 단계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대학교에서는 위드 코로나 정책에 맞게 학교를 운영하면서, 동시에 2022년부터는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고 있다. 위기는 변화를 가져다준다. 지역대학은 경쟁보다는 ‘공유’를 선택했다. ‘USG공유대학’은 지역우수인재 양성을 위해서 울산·경남지역 17개 대학 및 기업·연구기관이 협력해 온라인 기반의 8개 융합전공을 운영하는 대학이다. 주로 공과대학 중심 융합전공으로 스마트기계설계해석, 지능로봇, 스마트도시·건설, 미래모빌리티, E-Mobility, 스마트제조ICT, 공동체혁신, 저탄소그린에너지이다. 전공별 교과목은 각 대학의 교수님들과 기업들이 참여해 수업을 진행한다. 이러한 교류는 대학별 비교 수업이 가능해 수업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 기업에서는 필요한 인재를 맞춤형으로 교육할 수 있어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공유대학은 기업의 인턴십프로그램과 취업과의 연계성이 높은 공과대학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사회과학 및 인문학 영역으로 확대가 필요하다. 경찰활동의 치안서비스에서는 ‘스마트치안’이 대표적인 예다. 스마트(SMART)는 미국에서 유래한 경찰활동의 방법론으로 ‘전략적 관리(Stratagic Management)’, ‘분석과 연구(Analysis & Research)’, ‘기술(Technology)’의 약자이다. 스마트치안의 핵심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다. 경찰의 스마트치안활동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리적 자료를 분석해 범죄발생지역을 예측하고, 위험수준을 분석할 수 있는 지리적파일링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112 신고 내용을 AI로 분석해 위험수준을 단계별로 평가하고 분류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다.

    범죄는 전문적이고 지능적으로 변하고 있다. 따라서 경찰공무원을 양성하는 학과에서는 전문화된 경찰활동 실무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범죄통계분석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공과대학 및 지역경찰의 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다. 또한, 빅데이터 및 AI 분석 등의 개념이해를 위한 SW융합 교과목이 운영되어야 한다.

    심혜인(영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