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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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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사가 방역소독” 전교조 경남지부 업무정상화 촉구

  • 기사입력 : 2021-10-28 08: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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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가 보건교사들의 행정업무가 가중되고 있다며 업무정상화를 촉구했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27일 경남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 감염병 예방 위기 대응 매뉴얼’이 제대로 지켜져야 하는데 경남의 학교들은 매뉴얼과 학교별 계획서, 실제 현황이 모두 제각각이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최근 도내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방역 소독 업무 현황 전수조사를 언급하며 “학교별 계획서와는 다르게 실제 방역 소독 업무를 행정지원팀 직원이 아닌 보건교사나 담임교사가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었다. 매뉴얼과 학교별 계획서는 한낱 종이 문서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관련법 어디에도 보건교사가 학교시설을 담당한다는 내용이 없는데도 현재 경남의 보건교사는 물탱크청소, 수질검사, 석면관리, 라돈측정 등 수많은 시설관리 업무를 그동안 담당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남지부는 경남교육청에 △학교의 감염병 예방 위기 대응 매뉴얼 이행 여부에 대한 행정지도 △방역인력 채용 및 회계업무 등을 교사가 담당하지 않도록 행정지도 △물탱크청소 등 시설관리 업무를 학교통합지원센터로 이관 등을 요구했다. 경남지부는 이 같은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경남교육청 앞에서 매주 1회 집회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남지부의 요구에 대해 경남교육청은 “각 학교의 업무분장 세분화에 관한 사항을 안내해 특정인에게 업무가 집중되지 않도록 협조 요청하고 업무에 대한 갈등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교조 경남지부가 27일 경남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교조 경남지부가 27일 경남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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