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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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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 권고안 마련될 때까지 공사 중단하라”

내달 공사 재개 움직임에 반발
공동비대위 어젯밤 가두 시위
“협상 중에 공사 진행 옳지 않아”

  • 기사입력 : 2021-10-28 21: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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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영동 송전선로 증설사업에 대한 창원시 시민갈등관리위원회의 갈등 중재로 중단됐던 송전탑 건설 공사가 내달부터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자 지역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한국전력 측에 권고안 마련 전까지 공사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청량산 송전탑·고운초 앞 고압지중선 반대 공동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8일 오후 7시 30분 서마산변전소 앞, 월영마린애시앙 아파트 외곽 등에서 가두행진 시위를 열고 송전탑 건설 공사 무기한 중단을 촉구했다.

    이번 집회는 지난 8월 말 창원시 시민갈등관리위가 월영동 송전선로 증설사업 갈등 중재에 나선 이후 처음 열린 조직적인 집회다.

    2개월 만의 집회 개최 배경은 한전의 송전탑 공사 재개 우려 때문이다. 앞서 한전은 시민갈등관리위 중재가 시작되면서 10월 31일까지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합의한 바 있다.

    아파트 입주민 40여명으로 구성된 주민들은 이날 거리를 행진하며 공사 중단을 촉구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월영동 송전선로 증설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상규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시민갈등관리위의 권고안이 아직 나오지 않았음에도 11월 1일부터 송전탑 공사가 재개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한전과 주민간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의 공사 진행은 옳지 않다. 한전 측은 공사를 권고안 마련 전까지 무기한 중단하고 협상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송전탑 건설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포동 부영아파트 일대 전경./경남신문 DB/
    송전탑 건설로 갈등을 빚고 있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일대./경남신문 DB/

    비대위에 속해 있는 월영동발전협의회 측도 지난 21일부터 송전탑 건설지인 청량산 등산로 일대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한전 측은 앞서 시민갈등조정위와 10월 31일까지 공사를 중단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내달 1일부터 공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한전 남부건설본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내부적으로 확정된 건 없지만 합의 사항에 따라 내달부터 공사가 재개된다고 보면 된다”며 “이 지역은 80년대 지어진 송전선로 1개로 전력 공급을 하고 있어 만약 고장이 난다면 지역 60%가 정전 상태가 된다. 설비 고장이 언제 발생하지 모르기 때문에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민갈등관리위원회의 권고안이 마련되면 성실히 협의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김용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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