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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1월 29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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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 순위 반전 ‘리바운드’에 달렸다

개인 기량 수준급인데도 ‘꼴찌’
마레이 외엔 리바운드 하위권
오늘 KCC·6일 오리온과 경기

  • 기사입력 : 2021-11-01 21: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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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시즌 화려한 비상을 꿈꾸며 새 출발에 나선 창원 LG 세이커스가 다른 9개 팀과 한 차례씩 맞대결을 펼친 결과 또다시 꼴찌 신세에 놓였다.

    프로농구 2021-2022시즌 정규리그 전체 6라운드 중 이제 1라운드를 끝냈다. 내년 3월 리그 종료까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LG로선 지금까지 보인 경기력을 볼 때 1차 목표로 했던 6강 진출을 달성하려면 정말 ‘죽기 살기’로 뛰어야 할 처지다.

    LG는 지난달 10일 서울 삼성과의 시즌 첫 경기를 92-100으로 패한 뒤 수원 KT와 원주 DB, 전주 KCC에게 연달아 패해 4연패에 빠졌다. 지난 20일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2-73으로 꺾으면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창원 LG 조성원 감독이 지난달 3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 작전타임에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KBL/
    창원 LG 조성원 감독이 지난달 3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 작전타임에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KBL/

    그러나 바로 다음 23일 안양 KCG에게 패한 뒤 25일 고양 오리온에게 승리를 거뒀다가, 30일과 31일 울산 현대모비스, 서울 SK에게 연달아 2연패를 당했다.

    10월 31일 경기 종료 기준, LG는 다른 9개 팀 중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고양 오리온 단 두 팀에게만 승리를 거둬 2승7패(승률 0.222) 10위가 됐다. 선수 개개인의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국내 선수 득점 순위에서 가드 이관희는 평균 15.3점으로 4위, 이재도가 14.4점으로 7위에 올랐다.

    또 외인 용병 등이 포함된 전체 득점 순위에서 센터 아셈 마레이가 20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외 마레이는 전체 리바운드 순위에서 13개로 1위, 가드 이재도가 어시스트 부문 5.2개로 4위에 오르는 등 준수한 개인 기록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가장 심각한 문제는 LG에선 마레이를 제외하고 다른 국내 선수들의 리바운드가 전멸한 것이다. 국내 선수들의 리바운드 순위에서 이재도가 평균 4.1개로 16위, 포워드 서민수는 3.6개로 19위에 겨우 이름을 올렸다.

    이재도는 키 180㎝로 LG에선 최단신이다. 센터 박정현 202㎝를 비롯해 가드와 포워드에서 서민수 197㎝, 정희재 195㎝, 강병현 193㎝ 등 높이에서 쟁쟁한 선수들이 많지만 실속을 챙기지 못 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LG의 팀 리바운드는 평균 35.9개로 전체 평균 36.2개에 못 미치고 있다.

    LG가 지난달 31일 서울 SK전을 연장 접전 끝에 85-88로 분패를 당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이날 팀 리바운드는 35-46으로 11개 밀렸다. 조성원 감독은 경기 뒤 “마지막 리바운드 2개를 뺏긴 것이 가장 뼈 아팠다”라며 울분을 삼켰다.

    ‘리바운드를 제압하는 자가 게임을 제압한다’는 농구계 격언처럼, LG가 중요한 순간 리바운드에서 밀리면서 경기가 패배로 흘러가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이는 선수들의 투지와 함께 결국 더 부지런히 뛰어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LG는 지난 시즌 최하위에 이어 이번 시즌도 10위에 머물며 자칫 암흑기에 빠질 수 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앞으로 LG는 2일 KCC, 6일 오리온과 각 원정 경기를 갖는 등 2라운드를 이어간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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