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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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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남 최대 국책사업 진해신항, 예타 통과 기대

  • 기사입력 : 2021-11-04 20: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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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민의 눈이 진해신항에 쏠려 있다. 긴 시간이긴 하지만 오는 2031년까지 7조7001억원이 들어가는 경남의 최대 국책 사업인 진해신항의 1단계 공사가 올해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하느냐 못하느냐는 갈림길에 서 있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지난 4월 예타 대상으로 최종 선정된 이후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검토가 시작됐고 지난달 22일에는 KDI(한국개발연구원) 1차 점검 회의까지 마쳤다. 중순에는 2차 점검 회의를 거쳐 B/C(비용편익비)가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기획재정부 분과위원회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경남으로서는 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야 하고, 그 진행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그 이유야 본 란을 통해 이미 설명한 바 있다. 되풀이하면 생산 유발 효과 28조원, 부가가치 22조원, 취업 유발 효과 17만명에 이르는 ‘메가 포트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이런 수치를 능가하는 것도 들어 있다. 바다를 끼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해상 물류 허브로 발돋움하려는 경남의 거대한 꿈이 그것이다. 이에 대한 도민의 열망은 지난 2월 창원시민의 여론 조사에서도 나타났다. 응답자 95.2%가 ‘진해신항을 국가 및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시설로 개발을 확대해야 한다’고 한 것이 그것이다. 필요성과 시민의 욕구가 일치하는 사업이 바로 이 사업이다.

    도민들이 진해신항 1단계 사업이 하루빨리 예타를 통과하고 이후 계획대로 진행되기를 기대하는 이유는 또 있다. 인구 밀집으로 인한 수도권 팽창 완화와 소멸 단계를 밟고 있는 지방을 살리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는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창원시민의 열망과 함께 예타 타당성 기준으로 삼고 있는 비용편익비 보다 더 중요하다. 이 같은 점을 강조하기 위해 경남도의 노력도 배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해신항 관련 내년도 예산 145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등을 방문하는가 하면 지역 국회의원들과도 소통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노력이 진해 신항 1단계의 중요성 및 도민 열망과 합해져 예타 심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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