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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밀양, 한복연가 그 아름다움으로의 초대- 고비룡(밀양창녕본부장)

  • 기사입력 : 2021-11-11 20: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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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주 수요일 밀양시청 민원실에 가면 우리 옷 한복 근무복을 입은 직원들을 만날 수 있다. 밀양시는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한복 근무복을 도입해 한복문화의 일상화를 유도하고 한복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한복 근무복은 지난 4월 선정된 ‘2021 한복문화 활성화 사업 지역거점 공모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이 사업은 지역 한복문화 활성화를 위한 거점 발굴과 상시적으로 한복 입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시행되는 사업이다. 밀양시는 공모사업 선정으로 총 사업비 2억4000만원을 들여 ‘밀양, 한복연가 그 아름다움으로의 초대’라는 콘셉트의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시는 지난 6월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한복 근무복 착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활동성과 한복 고유의 특징을 살린 근무복을 선택해 민원실 직원부터 착용하고 있으며, 밀양아리랑대축제 진행요원 근무복으로도 활용해 한복의 대중화와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한복의 일상화를 위해 지난달에 ‘한복 리폼 교실’도 운영했다. 입지 않는 한복을 리폼과 업사이클링을 통해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탈바꿈함으로써 일상 생활복으로 재활용하기 위한 사업이다. 한복 치마와 저고리를 활용한 리폼제품 만들기와 한복데이 실천 및 인증샷 이벤트를 실시해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 냈다.

    또 교동 손씨 고택에서 진행된 한복과 공연의 앙상블 ‘한옥, 한복을 품는다’는 한복·공연·한옥·다도를 연계해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우리 전통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공연자뿐만 아니라 관람객에게도 한복 착용을 장려하고, 다도와 시낭송, 가야금 연주를 비롯한 국악공연이 진행됐다. 고즈넉한 한옥의 분위기 속에서 가을밤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었던 날이었다.

    오는 13일에는 영남루에서 환상적인 한복 패션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밀양 환타지아 ‘날 좀 보소, 한복 좀 보소’라는 주제로 아름다운 한복과 지역의 전통문화 자원을 연계한 콘텐츠로 벌써부터 시민들의 기대와 눈길이 영남루로 향하고 있다. 전통한복 31벌과 퓨전한복 40벌로 구성된 이번 패션쇼는 밀양의 유구한 역사와 인물을 소재로 하고, 독립운동가의 애국심과 삶의 애환을 녹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피날레로 준비된 태극기 디자인의 한복으로 패션쇼는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관광자원에 한복이라는 문화콘텐츠를 더해 아름다운 우리 한복의 대중화와 일상화를 꾀하고, 한복산업을 관광산업으로 확장시켜 한복이 밀양의 새로운 도시브랜드가 될 날이 기다려진다.

    고비룡(밀양창녕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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