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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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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오지’ 진주 오목내 개발 가시화

30여년 개발 제한됐던 평거5지구
시, 유원지 해제·관광지 축소 추진
12일 도시개발사업조합 총회 열고 빠르면 내년 1월 개발제안서 제출

  • 기사입력 : 2021-12-07 21: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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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원지 및 관광지로 지정돼 수십년간 개발이 막혀 있던 도심 속의 오지 진주오목내의 개발이 가시화 되고 있다.

    7일 취재 결과 진주시는 오목내 유원지 및 관광지에 대한 유원지 지정 해제와 관광지 지정 축소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진주시 도심으로 꼽히는 평거동에 위치한 이곳은 유원지 및 관광지 지정과 함께 지난 30여년간 일체의 개발이 제한되면서 도심 속의 오지로 전락, 장기간 사유재산권 침해에 따른 민원이 계속 제기돼 왔다.

    진주 평거5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 개발계획지(붉은 선)./진주시/
    진주 평거5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 개발계획지(붉은 선)./진주시/

    진주시도 이 지역이 유원지 및 관광지 부지로 계속 유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 시설 지정을 해제하고 현 추세에 맞게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자체 결정할 수 있는 유원지 지정은 해제, 관광지는 축소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우고 용역을 추진 중이다.

    유원지 해제는 시가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지만 이에 앞서 경남도가 결정하는 관광지 축소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즉 관광지 축소 이후의 관리 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다. 관광지 축소 지정은 현재 호텔 용도로 지정된 부지에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은 움직임에 따라 지난 2016년 5월 결성돼 활동해 오던 (가칭)평거5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조합장 조봉호, 이하 조합)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조합은 오는 12일 오후 도원성자동차학원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조합의 정관 및 세칙 심의 의결, 예비 임원 선출, 예비 대의원 선출,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보고 및 제안서 제출 의결, 시행 대행사 및 용역사 계약 추인 등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조합은 이 같은 내부 절차가 끝나면 빠르면 내년 1월 진주시에 개발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도시개발사업조합에는 극히 일부를 제외한 많은 지주들이 참여하면서 법정요건을 갖추고 있어 민간이 주도하는 개발사업이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봉호 조합장은 “시의 도시계획심의위를 통과해도 경남도심의위를 거쳐야 하고 실시계획인가 등 많은 행정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조합은 최대한 이 같은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서 늦어도 2023년 초에는 착공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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