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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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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김오영 경남도체육회장

“도민과 함께 즐기는 경남체육 만들 것”
68개 단체·18개 시군과 소통해
생활체육 활성화 지원 확대 노력

  • 기사입력 : 2022-01-03 21: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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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자마자 경남도체육회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창립 75년만인 지난 2020년 1월 민선회장 체제로 출범한 경남도체육회는 새해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남 체육의 위상 제고와 도민들의 자긍심 고취, 경남체육 행정 선진화로 ‘도민과 함께 즐기는 경남체육’을 이루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임인년 원단 김오영 경남도체육회장을 만나 신년 소감과 역점추진 사업 등을 들어봤다.

    김오영 경남도체육회장이 3일 새해를 맞아 현안사업과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김오영 경남도체육회장이 3일 새해를 맞아 현안사업과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도체육회 수장으로서 새해를 맞는 소회는.

    △경남체육회는 75년 만에 민선회장 출범에 이어, 지난해에는 관련법 개정으로 경남도의 체육전담기관 단체로 전환되었다. 민선회장 취임 이후 유례없는 코로나의 장기화로 그간 힘든 시간이었다. 임인년 새해에는 체육전담기관 단체의 원년으로서 책임성과 공공성을 선도하는 경남체육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 민선 초대회장으로서 새해 준비하고 있는 주요정책이 있나.

    △경남체육회 올해의 슬로건은 ‘도민과 함께 즐기는 경남체육’으로 선정했다. 새해 주요정책으로는 68개 회원종목단체와 18개 시·군체육회와의 융합적 소통으로 체육을 통한 도민화합에 기여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공스포츠클럽(도내 28개소)의 역할 증대와 지역별 맞춤형 생활체육 활성화로 도민들의 건강증진과 행복지수 향상, 전국체육대회 상위권 입상으로 경남체육의 위상 제고와 도민들의 자긍심 고취, 경남체육 행정의 선진화로 행정 효율성 제고, 스포츠마케팅(스포츠관련 산업 및 전지훈련 유치 등)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등이 새해 주요정책이라 하겠다. 이러한 정책들을 실현하는 것이 민선회장으로서의 올바른 시대정신의 실천이라 생각한다.

    -새해 준비하고 있는 주요행사(대회)가 있나.

    △전문체육대회로서는 매년 실시되는 전국체육대회와 도민체육대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그리고 전국동계체육대회와 동계도민축전이 계획돼 있다. 생활체육대회로서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과 경남생활체육대축전이 준비 중에 있다. 그 외에도 68개 회원종목단체에서 별도로 개최하고, 참가하는 전국규모대회와 도내 대회 등 320여개 대회가 예정돼 있다.

    -주요정책 중 최고 역점 사업은.

    △민선회장으로 취임할 당시 도내 7개소의 경남형 공공스포츠클럽(정부기금지원사업)을 현재 28개소 경남형 공공스포츠클럽으로 유치했다. 이로 인해 경남체육회는 5년여에 걸쳐 정부기금예산 101억원을 지원받게 됨으로써, 경남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공공스포츠클럽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해 경남생활체육 활성화에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올해의 최고 역점사업이라 하겠다.

    -위드 코로나는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경남체육회의 대책은.

    △의료계 전문가들은 현재의 코로나 사태가 앞으로 5년여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현재 도민들과 체육인들은 지난 2년간의 코로나 장기화로 매우 힘든 상황이다. 경남체육회는 방역수칙을 엄격히 준수하면서 크고 작은 체육행사와 대회 등을 무관중 또는 비대면(영상)으로 운영해오면서 위드 코로나를 준비해 왔다. 올해는 이를 더욱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도민들의 생활체육 일상화를 통한 체력증진과 신체적 면역성을 높이는 것이 지역의 코로나 확진과 확산을 방지하는 하나의 정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도민들에 생활체육이 일상화될 수 있도록 홍보 정책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스포츠계 인권침해 문제가 불거졌다.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나.

    △이제 스포츠계 폭력, 가혹행위 및 인권침해 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현재의 시대정신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위라고 하겠다. 최근 경남체육회는 스포츠인권 보호 정책을 위한 전담기구인 ‘스포츠인권향상위원회’를 설치했다. 경남체육회는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라는 모토로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찾아가는 스포츠인권 향상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했다. 또한 회원종목단체 실무책임자와 도내 직장운동부를 상대로 스포츠인권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올해도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인권침해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깨끗한 스포츠 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 더 나아가 경남체육 관계인 모두가 스포츠계 인권침해 행위가 완전히 근절될 수 있도록 선봉자적인 역할이 일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도내 체육 꿈나무의 육성을 위한 계획은.

    △현재 경남교육청에서는 체육꿈나무 육성을 위해 가칭 ‘경남체육중학교’ 설립을 계획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경남체육회는 이 계획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경남교육청과 긴밀한 협조 관계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지난해 고등부 선수만 참가한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경남선수단은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으며, 이는 경남체육의 더 큰 발전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경남체육 꿈나무들은 경남체육의 큰 희망이며, 큰 미래이다. 경남체육회는 지난해 체육꿈나무들을 대상으로 훈련과 시합에 필요한 맞춤형 체육용품 등을 지원했으며, 특히 올해는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체육꿈나무들을 위해 체육장학금 지급을 점차적으로 확대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끝으로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초대 민선회장으로서 민선회장 체제의 경남체육회가 안정적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다하는 것이 최우선적 책무라고 본다. 저는 민선회장 취임 이후 68개 회원종목단체와 18개 시군체육회와의 융합적 소통으로 경남체육인들과의 화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발전돼 도민들에게 더 크게,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경남체육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글·사진=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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