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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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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모임 6인, 식당·카페 오후 9시 영업 제한’ 3주 연장

도내 주말 확진자 또 세 자릿수창원 유흥주점서 총 35명 확진
양산 종교시설 19명 집단감염
다중이용시설 15종 방역패스 유지

  • 기사입력 : 2022-01-16 21: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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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주말에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사적모임 6인으로 늘어난다. 주말 사이 경남에서는 군부대와 유흥주점,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속출했다.

    ◇‘6인·9시’ 3주 연장= 경남도는 정부의 결정에 따라 17일부터 2월 6일까지 3주간 ‘사적모임 인원 6인,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 제한 9시’의 거리두기 방안을 적용한다. 도는 사적모임 최대 인원이 이날부터 6명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앞서 4주간 고강도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이 누적돼 온 만큼 거리두기 조치를 일부 완화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오미크론 확산 속도를 최대한 늦추기 위해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은 유지된다. 이에 따라 내달 6일까지 식당·카페·실내체육시설·노래방·목욕탕·유흥시설 등은 오후 9시까지, 학원· PC방·키즈카페·안마소 등은 오후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미접종자는 지금처럼 혼자서만 식당·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 행사·집회도 현행대로 50명 미만 규모라면 접종자·미접종자 구분 없이 참여할 수 있고, 접종완료자만 참여하면 최대 299명 규모로 열 수 있다. 학원, 독서실·스터디카페를 제외한 나머지 다중이용시설 15종에 적용되는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도 유지된다. 다만 지난 14일 법원 결정에 따라 서울 지역 내 3000㎡ 이상 상점·마트·백화점에 적용하려던 방역패스는 일단 시행하지 않는다.

    도는 향후, 확진자 규모, 위중증 환자 발생규모와 의료체계 여력 등을 평가해 방역적 위험성이 적은 거리두기 조치부터 단계적으로 완화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먹는치료제인 '팍스로비드'가 14일 창원시 성산구의 코로나 거점 약국인 메디칼큰온누리약국에 도착, 약사가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김승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먹는치료제인 '팍스로비드'가 14일 창원시 성산구의 코로나 거점 약국인 메디칼큰온누리약국에 도착, 약사가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김승권 기자/

    ◇사흘간 확진자 세 자릿수= 주말 동안 경남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주말 확진자 수가 또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주말 동안 창원 유흥주점과 양산 종교시설, 거제 군부대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거제 한 군부대에서는 지난 13일 부대원 1명이 최초 확진을 받은 후 현재까지 총 18명의 부대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부대 전원이 격리 중이다.

    창원 유흥주점 관련 지난 10일 주점 이용자인 남성 3명이 최초 감염된 후 현재까지 이용자와 종사자 등 총 3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양산에서는 종교시설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9일 종교시설 방문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현재까지 총 19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총 95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은 임시폐쇄됐으며, 현재까지 방역수칙 위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5시 이후부터 16일 오후 5시까지 사흘간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57명이 발생했다. 날짜별로 14일 125명, 15일 114명, 16일 118명이다.

    지역별로는 창원 114명, 김해 72명, 진주 40명, 양산 30명, 통영 27명, 거제 26명, 밀양 17명, 사천 14명, 거창 6명, 창녕 6명, 의령 2명, 함안 2명, 산청 1명이다.

    해외입국자 27명을 뺀 나머지는 모두 지역감염이다. 도내 확진자 접촉이 162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도권 등 타 지역 확진자 접촉이 12명. 거제 소재 군부대 관련 17명, 창원 소재 유흥주점 관련 26명, 창원 소재 의료기관(5) 관련 2명, 진주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34명, 양산 소재 종교시설 관련 8명이 늘었다. 감염경로 미확인 확진자도 38명에 달한다.

    도는 지난 15일 치료 중이던 70대 확진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사망자는 109명, 누적 사망률은 0.48%다.

    16일 오후 5시 기준 도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2559명이다. 현재 1299명이 치료 중이고, 위중증 환자는 16명, 재택치료자는 345명이다. 도내 병상 가동률은 44.8%를 유지 중이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86.2%, 2차 접종률은 84.2%, 3차 접종률은 45.3%를 기록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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