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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경상대병원 ‘성희롱 의혹’ 남자 간호사 정직 3개월

익명게시판 활성화 등 예방교육 확대

  • 기사입력 : 2022-01-19 09: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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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내 직장 내 성희롱 의혹을 받은 남자 간호사에게 정직 3개월의 징계 처분이 내려졌다.(2021년 12월 21일 ▲창원경상대병원 ‘성희롱’ 남자 간호사 징계 재청 )

    창원경상대병원은 지난달 20일 8명이 참여하는 인사위원회를 열고 징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은 뒤 징계권이 있는 진주 본원에 징계를 재청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본원에서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고 17일 최종 결재를 거치는 등 징계를 결정했다. 이번에 징계 수위가 정직이 나온 것은 A 간호사가 ‘특정 의도는 없었으며 오해’라며 부인하고 있으며, 실제 피해자 수를 명확하게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경상대병원에 근무 중인 A 간호사는 병원에서 수년간 여성 후배 간호사들에게 사적 만남을 강요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직장 내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병원 고충심사위원회에 고충 심사 청구가 접수되면서 해당 부서에 근무하는 여성 간호사에 대해 익명 전수조사가 실시됐고 상습적으로 개인적인 만남을 요구받는 등 피해 진술이 쏟아졌다.

    한편 창원경상대병원에서는 애초 피해 제보가 간호부로 제기됐지만 분리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고충 심사 청구가 따로 접수되는 등 미흡한 대응 시스템이 문제로 지적됐었다. 이와 관련해 병원은 부당한 대우가 발생하더라도 직원들이 쉽게 나서기 어렵다는 점에서 익명 게시판을 활성화하고 선배나 상급자 등과 상담·조언 과정을 늘리고 예방교육을 확대키로 했다.

    창원경상대학교병원 전경./창원경상대병원/
    창원경상대학교병원 전경. /창원경상대병원/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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