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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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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지자체의 혁신과 소통- 김윤식(산청거창본부장)

  • 기사입력 : 2022-02-24 21: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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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의 사전적 의미는 묵은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꿔서 새롭게 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인적자원개발(HRD) 분야에서는 기술의 진보 및 개혁이 경제에 도입돼 생기는 경제구조의 변화로 신상품의 생산, 신생산방법의 도입, 신시장의 개척, 신자원의 획득 및 이용, 그리고 신조직 달성 등에 의해 생산 요소를 신결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개념을 지방자치단체에 대입해 보면 기관장의 혁신 리더십, 조직문화 혁신, 자율 추진 혁신 과제, 공공 서비스 사각지대 해소 등 다양한 정책 분야에서의 변화 시도와 완성이 그것일 것이다.

    세계 최고의 IT기업 애플이 가장 혁신적인 기업 가운데 하나로 손꼽혔던 이유도 지금은 고인이 된 스티브잡스의 리더십 덕분이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거창군이 행안부 주관 ‘2021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도내 최초이자 유일한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사례는 ‘기관장의 혁신 리더십’이 지역을 바꾸는데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라 할 수 있겠다.

    특히 ‘기관장의 혁신 리더십’ 부문에서 기관장의 혁신 비전 제시 노력과 기관장의 혁신성과 공유 사례가 눈에 띈다.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는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243개(광역 17, 기초 226)에 대해 지역 혁신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평가하는 것으로 올해는 △기관 자율 혁신 △포용적 행정 △참여와 협력 △신뢰 받는 정부 △혁신 확산 및 국민 체감 등 5개 항목 14개 지표에 대해 평가했다.

    거창군의 ‘3대 난제’였던 거창구치소 신축과 거창지원·지청의 법조타운 내 이전, 거창국제연극제 정상화 등을 모두 해결해 안정된 군정 기반을 토대로 ‘더 큰 거창 도약’을 향해 군정의 속도를 붙여 나가고 있는 구인모 군수의 리더십은 특히 ‘소통’에 방점이 찍혀 있다.

    사실 지역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은 전국의 모든 지자체가 공통적으로 하고 있는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어떤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 실질적으로 지역민들의 삶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이러한 것들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제대로 알리고 의견을 듣고 반영해, 실제로 추진하는 것이다.

    지자체가 추진하는 많은 사업들 가운데 종종 주민들의 반대를 겪는 경우가 있는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서로 소통이 잘 되지 않아 그런 경우가 많다. 그만큼 소통은 중요하다. 그리고 그 소통의 방법은 올바른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리더의 의지와 이를 수행하는 지자체 구성원들의 노력이 핵심이다. 앞으로도 거창군의 지속 가능한 혁신과 이를 뒷받침하는 소통이 끊임없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

    김윤식(산청거창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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