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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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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이 만난 골프인] (5) 김태현 경남골프협회 부회장

“골프도 우리네 삶처럼 행복·불행·희망 있죠”

  • 기사입력 : 2022-04-19 08: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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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에 행복과 불행이 있고 또 희망이 있듯이 골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골프가 우리네 삶과 같다고 봅니다.”

    김태현 경남골프협회 부회장은 지난 11일 경남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골프의 매력에 대해 “라운딩을 통해 오늘 같은 실수는 하지 말아야지 생각하면서도 다음 라운딩에서 똑같은 실수를 한다. 인생의 그림을 그려 보면 실수없이 성공하리라 하면서도 막상 하루하루 살다 보면 너무나 똑같은 실수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태현 경남골프협회 부회장이 지난 11일 경남신문 앞 용지문화공원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승권 기자/
    김태현 경남골프협회 부회장이 지난 11일 경남신문 앞 용지문화공원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승권 기자/

    ◇약속장소가 골프연습장이라 입문

    김태현 부회장은 2004년 골프에 입문했다. 당시 거래처 손님과 약속장소가 골프연습장이라 처음 골프를 접했다. 눈으로 보기엔 정말 쉬워 보였는데 막상 해보니 많이 힘들었다. 운동을 좋아하는 김 부회장은 자존심이 크게 상했었다. 제대로 한번 시작해보고자 골프채를 본격적으로 잡았다.

    ◇클럽 챔피언 시합 라운딩 가장 기억

    골프 고수인 김 부회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라운딩을 꼽으라면 당연 클럽 챔피언 선발대회이다. 챔피언 시합 마지막날 1홀부터 18홀까지 단 한번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자신이 어떻게 라운딩을 하는지도 모를 정도였다. 포기하고 싶은 생각만 수차례 들 정도로 긴장감에 휩싸여 있다가 마지막 18홀을 마치고 1타차로 챔피언이 됐을 때의 짜릿함은 이루 형언할 수 없었다.

    ◇한국제강 하성식 회장 가장 기억

    좋아하는 사람과 라운딩을 하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김 부회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동반자로 멋진 동반자들이 많이 있지만 하성식 한국제강 회장을 꼽았다. 하 회장과 라운딩하는 동안 골프이야기도 좋지만 인생에 관한 여러 이야기가 가슴 속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2004년 약속장소서 첫 골프 접해
    좋은 사람과 라운딩 언제나 즐거워
    클럽 챔피언 대회 우승 가장 기억

    한 달 8~10회 라운딩 평균 75타
    3개 컨트리클럽 챔프 타이틀 보유
    홀인원 3번 등 기록 아마 최고수

    골프인구 최근 급속도로 증가
    운동도 좋지만 골프는 매너 게임
    최소한 규칙 알고 라운딩 나서야

    골프로 다양한 사람과 정보공유
    가족 같은 회사 리더 되고
    골프 꿈나무들에 도움 주고파

    김태현 경남골프협회 부회장./김승권 기자/
    김태현 경남골프협회 부회장./김승권 기자/

    ◇3개 컨트리클럽 챔피언 타이틀 가진 아마 최고수

    김 부회장은 부곡컨트리클럽, 동훈힐마루컨트리클럽, 레이크힐스경남컨트리클럽(현 골프존카운티 경남)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할 정도로 아마 최고수다. 18홀 연속파와 5개홀 연속버디를 기록했으며, 홀인원도 3번 했다. 이글은 자주하는 편이다. 그는 지난 2020년 11월 열린 제4회 MBC경남 아마추어골프대회에서 남자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 부회장은 “아마추어 골프 실력은 종잡을 수 가 없다”며 평균 타수는 75타 정도라고 몸을 낮췄다.

    그는 일주일에 2~3회, 한 달 평균 8~10회가량 골프장을 찾는다. 회원이라 그린피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창원컨트리클럽을 비롯해 클럽 챔피언을 해 고향같은 편안한 느낌이 드는 부곡, 동훈힐마루, 골프존카운티 경남도 자주 가는 편이다.

    ◇철강업, 작은 호텔 운영

    김 부회장은 1992년 신우철강 대표를 시작으로 현재 함안자원㈜ 회장을 맡고 있다. 마산에서 작은 호텔도 2개 운영하고 있다. 회사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뛰고 행복하다. 직원 50여명이 모두 가족처럼 일한다.

    그는 “사업을 하면서 처음에는 돈을 많이 벌고 빚없는 경영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직원들이 행복한 회사, 가족 같은 회사, 나아가 나라에도 도움이 되는 회사의 리더가 되고 싶다. 그리고 골프를 배우는 꿈나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골프를 통해 남녀노소 구분없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사업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도 했다.

    ◇최소한의 골프 규칙 알고 라운딩 나왔으면

    골프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기본적인 규칙을 모르는 골퍼들도 생겨나고 있다. 김 부회장은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골프의 본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운동도 좋지만 최소한의 골프 규칙을 알아야 한다. 라운딩을 나오기 전에 먼저 골프의 규칙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김태현 부회장은= 1969년 창녕군 창녕읍에서 태어났다. 1992년 신우철강을 창립한 뒤 1996년 경남철재 대표, 2000년 화남산업 대표이사, 2006년 함안 스크랩 대표와 2010년 연성기업(철근제조) 대표를 지냈다. 2013년부터 함안자원㈜을 경영하면서 연매출을 3000억원대로 끌어올렸다. 2015년과 2017년 동훈힐마루CC 챔피언, 2018년 레이크힐스경남CC 챔피언, 2019년과 2021년 부곡CC 챔피언으로 선발됐다. 현재 경남골프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역사회 공헌으로 창녕군 유도회, 삼정자초등학교장, 창녕 풍조리마을, 하성식 함안군수, 경남지체장애인협회 창녕군지회장 등의 감사패와 표창패를 받았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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