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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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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승점 3점 “얼마 만이야”

서울이랜드 꺾고 8경기 무승 탈출
티아고·에르난데스·김명준 골맛

  • 기사입력 : 2022-04-24 21: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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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가 8경기 연속 무승 고리를 끊었다. 또 2020년부터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던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한 무승 징크스도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경남은 지난 23일 진주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2라운드 경기에서 서울이랜드를 3-1로 꺾었다. 경남은 이날 승리로 8경기 만에 처음으로 승점 3점을 따냈다. 설기현 감독 부임 이후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8경기(5무 3패) 동안 승리가 없었던 경남으로서는 첫 승이기도 하다. 이로써 경남은 그동안의 침체된 분위기 반전은 물론 2라운드에서 좋은 출발과 함께 자신감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FC 에르난데스(가운데)가 지난 23일 서울이랜드FC와의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FC 에르난데스(가운데)가 지난 23일 서울이랜드FC와의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이날 경기에서는 티아고와 에르난데스, 김명준이 각각 1골씩을 넣으며 맹활약을 펼쳤다. 선제골은 경남이 뽑아냈다. 전반 19분 오른쪽 측면에서 박광일이 크로스를 올렸고 티아고가 달려들면서 머리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경남은 격차를 더 벌렸다. 전반 27분에 상대진영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에르난데스는 과감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에르난데스의 오프사이드를 의심했지만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득점을 선언했다.

    이에 질세라 전반 추가시간 이랜드가 한 골 만회했다. 코너킥 찬스에서 정성호가 헤더로 연결한 공은 골대를 때렸고 그 공은 김인성 앞으로 떨어져 득점에 성공했다.

    경남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 결과 후반 18분 경남은 추가 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프리킥 과정에서 키커로 나선 이광진이 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했고 김명준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남은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도 지난 16일 부천과의 경기를 끝으로 2022시즌 1라운드 경기를 힘겹게 마쳤다. 지난 10경기를 치르면서 막강 공격력을 과시하면서 득점 16점으로 최다 득점 팀의 영예와 함께 실점 18점으로 최다 실점 팀이라는 오명도 안고 있다.

    경남은 이날 승리로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4월 말에 ‘캡틴’ 윌리안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고, 공격수 하남과 모재현도 본격 투입을 예고하고 있다. 그리고 수비수 김영찬과 이재명도 합류할 예정이다.

    경남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1승을 챙기면서 3승 2무 6패 승점 11점으로 9위에서 7위로 두 계단이나 뛰어올랐다. 24일 현재 1부리그 승격을 위한 1위 광주FC와의 승점차는 14점, PO진출권인 5위 서울이랜드와의 승점차는 3점이다. 부상자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경남은 이제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설기현 감독은 “현재 4-4-2 포메이션을 사용하고 있는데, 4-3-3으로 변경해서 공격수를 더 많이 두는 전술을 쓰고 싶다”며 “팀에 공격수는 많은데 부상으로 4-3-3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윌리안이 돌아오고, 모재현과 하남의 컨디션이 더 올라오면 좋아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경남의 막강한 화력과 함께 단단한 조직력이 2라운드에서 위력을 발휘할지 기대된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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