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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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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꿀맛’… 창원·김해시청 ‘쓴맛’

FA컵 3라운드 경남팀 ‘희비’

  • 기사입력 : 2022-04-29 08: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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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가 지난 27일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경주한수원축구단을 2-0으로 제압하고 4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설기현 감독은 하위리그 팀과의 경기임에도 주축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최근 연속 무승 행진에서 벗어난 만큼 리그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날 경기에서는 하남과 티아고의 맹활약으로 2-0 완승을 거뒀다.

    경남FC가 지난 27일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 경주한수원축구단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경남FC/
    경남FC가 지난 27일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 경주한수원축구단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경남FC/

    K3리그 2위를 질주하고 있는 경주한수원은 최다득점 1위(14골)에도 올라와 있는 만큼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었다. 때때로 날카로운 공격으로 경남을 괴롭혔고, 수비도 기대 이상으로 탄탄하게 버티면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경남의 공격진인 티아고와 에르난데스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하남이 투입되면서 분위기는 바뀌었다. 하남은 티아고와 전방에서 투톱에 배치되면서 공격의 물꼬를 텄다. 결국 후반 13분, 하남은 페널티지역 안에서 세컨볼을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분위기를 잡은 경남은 후반 36분 티아고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2골차 승리를 거뒀다.

    창원시청축구단은 K1리그 팀인 FC서울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선전을 펼쳤지만 아깝게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3-4로 패했다. 창원시청은 이날 강한 압박과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앞세워 서울을 괴롭혔다. 대체로 서울이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창원시청은 촘촘한 수비로 서울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차단했다. 이를 활용한 역습을 간간히 시도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결국 전·후반을 득점없이 마친 양 팀은 연장전에 접어들었지만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승부차기까지 갔다. 승부차기도 한편의 드라마를 연상케 했다. 창원의 첫 키커 루안의 슈팅이 막혔지만 서울은 나상호와 오스마르가 연이어 성공했다. 하지만 서울은 연거푸 두 선수가 실축하면서 창원시청에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이후 양 팀의 마지막 키커는 모두 성공했고, 결국 6번째 키커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창원시청 김병협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서울은 팔로세비치가 골을 넣으면서 3-4로 창원시청은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경기 내용적인 면에서는 창원시청이 투혼을 발휘하면서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해시청은 강호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총력전을 펼쳤지만 0-5로 골을 대거 허용하면서 4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도내 팀 중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한 경남FC는 오는 5월 25일 진주종합운동장에서 울산 현대를 상대로 8강 진출을 놓고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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