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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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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 발전 위해선 인력·투자 유인 급선무”

산단공 주최 산업입지 컨퍼런스서
양현모 대표 혁신생태계 방안 발표
청년 친화기업 발굴·육성 등 제시

  • 기사입력 : 2022-05-10 21: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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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산업단지의 발전을 위해 각종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는데, 무엇보다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력과 투자를 유인해 산업과 기업, 환경 관점에서 선순환적인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양현모 전략컨설팅 집현㈜ 대표는 10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정환) 주최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산업입지 컨퍼런스’에서 ‘경남권 산업단지 혁신생태계 구축방안’ 주제 발표를 통해 “경남산단의 한계를 극복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재 유치가 우선돼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10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단지공단 주최 2022 산업입지 컨퍼런스 종합토론에서 토론자들이 발표를 하고 있다.
    10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단지공단 주최 2022 산업입지 컨퍼런스 종합토론에서 토론자들이 발표를 하고 있다.

    양 대표는 “2019년 기준 경남 제조업 전체 6914개 기업의 88%가 경남 산업단지 내 입주해 전체 제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경남 동북권과 서북권에서 지역 내 특화단지를 구축해 권역별 특화산업을 육성 중”이라며 “경남지역 연구개발비도 2020년 기준 3조898억원(전국 대비 3.3%)으로 수도권을 제외하고 두 번째로 높고, 정부 출연 연구기관을 포함해 20여개 주요 연구소가 분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조업에서 경남 산단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만 주력산업 위기, 산단 노후화 등으로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대표는 “전체 노후산단 대비 경남 비중은 12.6%로 전국 시도 평균(5.9%)대비 높다. 경남 산단 생산의 72%가 노후산단에서 이뤄지는 등 노후 산단의 의존도가 높아 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면서 “2019년 이후 근로자 수도 지속적으로 주는 추세고, 청년 종사자 비중은 특히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남 산단의 생태계 측면에서도 경기 및 산업 침체→고용 난항→혁신활동 미흡→기업·산업 경쟁력 저하 등 악순환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수인재 및 투자 유인→신사업 창출 및 신제품 개발→앵커기업육성 통한 기업 경쟁력 제고→신산업 생태계 조성·경기 회복 등의 선순환 고도화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년 친화적인 우수기업을 발굴·육성해 지역 정착을 촉진하고, 재직 인력의 전환을 위한 경남 이노베이션 스쿨 운영, 그리고 현장중심의 실무교육을 위한 오픈 캠퍼스 조성 및 운영 등으로 선순환 모델을 실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주제발표 이후 진행된 종합토론에서 서연미 국토연구원 연구위원도 같은 견해를 표시했다.

    서연미 연구위원은 “경남 산업단지 혁신생태계 구축에 있어 인력혁신을 통한 기업의 고도화 촉진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업 내부적으로 인력수급의 어려움이 크게 지적되고 있고, 경남 산단으로 자본과 기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서도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에 서 위원은 “혁신 인재의 지역 정착을 위한 선순환 모델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대학 등 지역 내 인력훈련 기관들과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와 대학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에 중소기업들의 요구와 필요사항을 전달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산업단지공단이 담당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는 탄소배출 규제, 디지털 전환 등 산업단지가 직면한 과제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경남권 산업단지의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글·사진=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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