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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19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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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 NC 꼴찌 수렁서 건져낼까

지난 28일 컴백… 679일 만에 선발승
마티니·손아섭 등 타선도 살아나
박석민도 내달 2일 1군 복귀 가능

  • 기사입력 : 2022-05-30 20: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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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다이노스가 지난 KT와 두산전 모두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면서 단독 꼴찌가 됐다. NC 좌완 에이스 구창모 등 주축 선수들의 복귀와 활약이 꼴찌 탈출의 발판이 될 수 있을까.

    NC 구창모가 지난 28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호투하고 있다./NC 다이노스/
    NC 구창모가 지난 28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호투하고 있다./NC 다이노스/

    최근 선발 파슨스가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NC는 루친스키-이재학-김시훈-송명기-신민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렸다. 설상가상 송명기가 부진에 빠져 1군 엔트리에 제외됐다. 선발 투수들의 부상과 부진 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구창모의 복귀는 NC에게 한 줄기의 희망과도 같다.

    구창모는 지난 28일 두산 베어스전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제압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679일 만의 선발승이었다.

    구창모의 정규시즌 선발 등판은 지난 2020년 10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575일 만이며, 가장 최근 선발 무대는 2020년 11월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5차전이다.

    그간 구창모는 왼쪽 척골(팔꿈치 아래 뼈)에 소량의 골반 뼈세포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으며 지난 한 시즌 동안 재활에 전념했다. 구창모는 올 시즌 복귀를 꿈꿨으나 시즌 시작 직전 햄스트링 부상으로 또 다시 재활의 시간을 가져야 했다.

    구창모의 복귀와 함께 타선에서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마티니가 지난 28일 시즌 8호 홈런을 날리는 등 5월 3할2푼6리를 기록하며 팀 타선의 중심에 서 있다. 또 지난 27일 손아섭이 48번째 경기에서 이적 후 첫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2할9푼의 타율을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손아섭이 5월 3할 6푼1리로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그 결과 16개의 2루타를 기록하면서 팀내 2루타 부문 1위에 올라있다.

    타격에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고 있지만 여전히 NC에서는 해결사가 필요하다. 현재 NC의 득점권 타율대는 0.214로 10개 구단 중 9위다. 득점권 상황에서 주자들이 쌓여 있더라도 홈 플레이트를 밟아 보지 못하고 기회를 날리는 경우가 많았던 NC다.

    NC 타자들의 성적을 보면 2루타 88개, 홈런 29개 등을 기록하고 있으나, 병살타 44개로 KIA와 두산(45개) 다음으로 많다. 실책 역시 48개로 1위 한화(51개) 다음이다.

    한편 지난해 7월 원정 숙소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해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던 박석민이 내달 2일 1군 복귀가 가능해진다.

    박석민은 지난해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과 함께 방역수칙을 어기고 술판을 벌였다가 KBO로부터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와 더불어 구단에서도 자체 징계를 내렸다. 술자리를 주선한 박석민에게는 50경기, 나머지 3명에게는 25경기 징계를 내렸다.

    박민우와 이명기, 권희동은 지난 3일 모든 징계를 소화하고 1군에 복귀했다. 박석민은 홀로 남은 25경기 징계를 이어갔으며, 내달 1일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모든 징계가 끝나면서 한화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부터 출장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박석민의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다.

    박석민은 지난 17일부터 퓨처스리그에 출장했다. 6경기에 출전한 박석민은 13타수 2안타 타율 1할5푼4리로 초라한 성적표를 보여주고 있다. 1군에서 14년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던 박석민이기에 아쉬울 수밖에 없다. 꼴찌에 머무르고 있는 NC가 저조한 성적을 가지고 있는 박석민을 다시 불러들일지 주목된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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