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2년 10월 01일 (토)
전체메뉴

경남체육 꿈나무, 3년 만에 웃음꽃 피웠다

전국소년체전 역대 최고 성적
금 53개 등 총 141개 메달 따내
효자종목 역도 다관왕 대거 배출

  • 기사입력 : 2022-06-06 20:45:28
  •   
  • 최근 치러진 전국소년체전에서 경남 선수단이 역대 최고 성적표를 받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020년에는 대회가 열리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개최지가 불투명해지면서 종목별로 경기장을 분산해 대회를 치른 것을 감안하면, 정상 개최됐던 지난 2019년 제48회 대회와 비교했을 때 성공적이다는 평이다.

    지난달 28~31일 구미시를 비롯한 경북 일원에서는 제51회 소년체육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 경남은 34개 종목(13세 이하부 21개, 16세 이하부 34개)에 선수 760명이 참가해 금메달 53개, 은메달 35개, 동메달 53개 등 총 141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19년 열린 48회 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 32개, 은메달 21개, 동메달 41개 등 총 94개의 메달을 획득한 것과 비교하면 성과가 두드러진다.

    경남교육청은 시도대표 선발 없이 종목별 겸임대회로 개최돼 학교 단위로 참가했던 지난 2021년에 비해서는 메달 획득 수가 감소할 것으로, 그리고 정상 개최되었던 2019년도에 비해서는 메달 획득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막상 경기를 치르고 보니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둬 고무된 분위기다.

    전지유(거제외간초6)가 여초 1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후 활짝 웃고 있다.
    전지유(거제외간초6)가 여초 1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후 활짝 웃고 있다.
    원동중학교 야구부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한 후 기뻐하고 있다./경남체육회/
    원동중학교 야구부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한 후 기뻐하고 있다./경남체육회/
    손세준(마산중2)이 씨름 16세 이하 소장급 8강전에서 승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손세준(마산중2)이 씨름 16세 이하 소장급 8강전에서 승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주력 종목 맹활약= 역도에서 많은 메달이 나오면서 경남선수단의 성적에 큰 기여를 했다. 올해 역도에서는 금메달 20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 등 총 32개 메달을 쓸어 담았다. 그 중에서도 남중부 장서진(칠원중3, 55㎏급)·윤진명(영운중3, 67㎏급)·하상수(거창대성중3, 81㎏급)·오준성(고성중3, 89㎏급)과 여중부 조영채(김해영운중3, 71㎏급)·이하은(고성여중3, +81㎏급) 등 3관왕 6명과 여중부 조현진(김해영운중3, 64㎏급)이 2관왕을 달성하는 등 다관왕을 대거 배출하기도 했다. 양궁에서도 기대하지 않았던 성과를 올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양궁 초등부에서는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양궁에서는 여자초등부 이재흔(진주 촉석초6)이 4관왕, 이서현(진주 촉석초6)의 3관왕에 이어 남자초등부 백지용(봉원초6)과 변승민(봉원초5)이 각각 2관왕을 차지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육상에서도 금메달을 5개나 따내는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여자초등부 전지유(외간초6)는 100m 결승에서 12초62로 깜짝 금메달을 선사했다. 전지유는 “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했었다. 출발에서 실수가 있었더라도 메달을 딸 자신은 있었다”면서 자축했다. 차기 유망주로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박민주(사천여중1)는 여중 800m 결승에서 여유있게 1위를 차지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음날 열린 1500m에서는 안타깝게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박민주는 이제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고학년 선수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내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박민주는 “그냥 기분이 좋아요. 아무 생각없이 코치님의 지시대로 달렸을 뿐인데 1등을 해서 기쁩니다”라며 “앞으로도 더 좋은 기록을 세우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겸손했다.

    ◇체육중학교 설립 추진 ‘관심’= 특히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전국의 학생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면 대회로 의미가 남다르다. 경남교육청 선수단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난 동계 훈련 기간 땀을 흘리며 맹훈련을 했다고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전에 밝혔다. 사실상 지금까지 제대로 기량을 펼칠 수 없었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학생들도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각오였다.

    이미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서 경남선수단은 모든 종목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골고루 입상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역도와 육상을 비롯한 복싱, 레슬링, 에어로빅, 씨름, 볼링, 롤러, 수영 종목 등에서 많은 메달을 기대했다. 이 같은 기대는 결과로 나타났다. 역도에서는 20개의 금메달이 쏟아져 나왔다. 양궁에서도 10개, 육상에서 5개, 복싱과 태권도에서 각각 3개씩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대회를 위해 학생 선수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경기력을 높이기 위해 방과 후와 주말을 이용한 종목별 강화 훈련과 합동 훈련을 강화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스포츠클럽 확대에 따라 다수 기존 학교 내 전문선수 육성은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일부 투기종목이나 비인기 종목은 선수 수급에 어려움이 있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에는 체육중학교 신설에 대한 목소리도 다시 나오고 있어 경남교육청이 어떻게 매듭을 지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글·사진= 이민영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민영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