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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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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나동연 시장의 소통과 공정- 김석호(양산본부장)

  • 기사입력 : 2022-07-03 20: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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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지사와 도내 시장·군수들이 지난 1일 일제히 취임했다. 하나같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희망 찬 첫발을 내딛었다. 앞서 상당수 당선자들은 인수위원회를 가동, 접수된 민원이나 공약과 연관된 현장을 둘러보는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나동연 양산시장도 인수위를 가동해 공약 실천과 시정목표 달성을 위한 사전 점검에 나섰다.

    나동연 시장은 취임사에서 시정슬로건을 ‘소통과 공정, 다시 뛰는 양산’으로 정했다며 소통과 공정을 강조했다. 소통으로 계층 간, 주민 간, 직원 간, 상하 간이 갈등 없이 함께하고 모두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한편 공정한 업무처리로 시민의 신뢰를 받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여기다 시민의 목소리를 정파적 이해관계로, 시민의 시정제안을 정치적 유불리로 재단하거나 폄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진정한 소통과 공정을 담보하기 위해 시민통합위원회를 구성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가감없이 수렴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나 시장이 취임사에서 지적했듯이 양산시에는 중요 현안이 산적해 있다. 양산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부산대 캠퍼스 유휴부지 문제의 해결 및 부지 내 예술의전당급 대공연장 건립, 낙동강변 황산공원 복합레저사업 완성, 의료산업기지 추진 및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 부울경수목원 조성, 웅상 용당 역사 복원 및 공원화 사업을 통한 회야강 친수공간 확충, 원도심 상권 활성화와 양주초 이전 추진, 물금신도시와 어곡을 잇는 어곡산단 진입 우회도로 개설, 웅상~상북 간 터널사업을 위한 지방도 1028호 국도 승격,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 지원 강화, 장례문화 선진화를 위한 시립화장장 건립 등 10대 핵심비전을 제시했다.

    10년 넘게 해결되지 못한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활용은 교육 당국은 물론 정치권과 대통령실을 찾아가서라도 해결해 보겠다는 각오를 선거 때부터 밝혔고, 천성산 터널은 지방도인 해당 도로를 국도로 승격시켜 지자체 부담을 줄이면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예술회관 건립과 도로 개설, 공원 조성 등 대형사업 추진은 지역경제나 주민들의 삶의 질을 끌어 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보다 현실적으로 더 중요한 것은 자칫 잊기 쉬운 주민밀착형 공약을 챙기는 것이다. 교육과 출산, 육아, 노인복지 등과 연관된 공약을 세세히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 무더운 여름철 버스승강장에서 소시민들이 어떤 환경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지 시장이 직접 살펴보면 좋겠다. 진정으로 소통하는 시장, 참으로 공정한 시정으로 36만 시민들 모두가 행복한 양산시가 되길 바란다. 초심을 잃지 않은 소통과 공정의 실천으로 4년 후 성공한 시장, 최고의 시장이 나동연 시장이란 말이 만인들에게 회자됐으면 한다.

    김석호(양산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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