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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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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새로운 출발- 고비룡(밀양창녕본부장)

  • 기사입력 : 2022-07-10 20: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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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 8기 박일호 밀양시장, 제9대 밀양시의회가 지난 1일 취임과 개원으로 본격 출범했다.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기치로 1991년 지방자치제가 부활하고, 1995년 본격적인 민선시대가 출범한 지 올해로 31주년, 그리고 27년을 맞았다.

    외형상 ‘성인 자치제’로 연륜은 쌓았지만 실제 우리나라 자치제는 아직도 권한과 재정, 사무 등이 중앙에 집중되는 수도권주의에 묶여 수도권과 지방, 도시와 농촌 간에 부익부 빈익빈이 갈수록 심화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지금 전국의 기초지자체는 소멸위험이란 빨간 딱지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사활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여기에 밀양시 또한 자유로울 수가 없다. 밀양시의 지난 5월 말 현재 인구는 10만3293명으로, 1년 전 10만4133명보다 840명이 줄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3~4년 밀양시 인구 10만명 붕괴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지난 1일 출범한 민선 8기 박일호 시장과 9대 시의회는 이런 엄중한 상황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4년을 소멸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전투적 자세로 시정과 의정에 임해야 한다. 소멸위험이란 악재를 과거의 역사로 끊고, 이제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성공한 나노시대’ 정착을 위한 대의에 찬 결의를 다져야 한다.

    새로운 다짐, 새로운 각오로 새 역사를 창조하는 일은 지도자와 시민들이 과거로부터의 반성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에 간절함을 깊이 인식하는 인과관계에서 출발해야 한다.

    갈 길 바쁘고 갈 길 먼 밀양시다. 험난하고 지루해도 앞을 향해 나가야 한다. 우리에게도 기회는 있다. 앞으로 3~5년, 나노융합국가산단 1·2단계 성공적 조성을 이뤄내고, 관광·문화·농업 등을 조화롭게 발전시켜 제2의 도약을 위한 시민의 역량을 결집하면 우리는 또 다른 역사를 창출하는 위대한 밀양의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 낙심하지 말고 지도자와 전 시민이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로 의기투합해 성공한 나노시대를 열어야 한다. 밀양시는 이미 KTX 정차,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개통, 밀양~울산간 고속도로 우선 개통에 이어 2024년이면 함양~울산고속도로 완전 개통, 국도·국지도 건설 등 사통팔달 도로·교통망을 구축, 발전의 호기를 맞고 있다. 그만큼 ‘나노산업의 메카 밀양’ 건설의 가능성, 희망은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제 앞으로 4년, 밀양시와 시의회는 상호 존중, 소통, 협치로 성공한 나노시대 정착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 한눈팔지 말고, 초심 잃지 말고, 오직 ‘시민의 시정’, ‘시민의 의정’에 충실해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 내야 한다. 그것이 못사는 밀양, 소멸위험 나락에서 밀양을 건지는 일이다. 시민 또한 변화와 혁신만이 살길이란 인식의 공감대 형성을 바탕으로 시정·시의정에 참여하고 변화와 발전 대열에 참여해야 한다.

    고비룡(밀양창녕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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