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에 국힘 “법과 원칙 따라 강경대응”-민주 “산업은행이 해결 나서야”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 관련 주문
- 기사입력 : 2022-07-18 21: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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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에 대해 국민의힘은 법과 원칙에 따른 강경 대응을, 더불어민주당은 산업은행이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정부가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파업과 관련한 담화문을 발표한 18일 오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서문 주변에 다양한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에 대해 “불법점거는 조선업뿐 아니라 지역경제 테러 행위”라고 비판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른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다.
권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로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이 47일째에 접어들었다. 파업 장기화로 대우조선은 6000억 원가량 손실을 입고 있고, 정규직 570여명이 휴업해 임금이 30% 깎일 처지에 놓였다. 협력업체들도 폐업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며 “120명이 10만명 생계를 막고 있는 매우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하청노조가 주장하는 임금 30% 인상, 노조 전임제 활동 보장, 하청업체협의회 단체교섭권 인정 등은 원청인 대우조선이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개입할 근거가 없다”며 “하청 노사가 해결해야 할 일을 원청과 주주에 떠넘기는 것은 막무가내식 떼쓰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이라는 거대 권력을 앞세워서 원칙을 뒤흔들어서는 안 된다”며 “우리 사회가 선진화되기 위해서는 불법에 끌려다녀선 안 된다.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오전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을 찾아 “산업은행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진성준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1㎥ 철제 감옥에 자신을 가둔 유최안 부지부장에 이어, 단식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통해 노동자의 목소리를 내는 현실에 대해 정치인으로서 참담함을 느낀다”며 “을지로위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정부, 산업은행, 사측을 설득하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우원식 의원은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이기 전에 산업구조조정 전반을 책임지는 제1 국책금융기관으로서 조선업 전반의 문제를 살필 책임이 있음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산업은행 측은 “제안을 검토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답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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