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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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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 선수들의 새 시즌 각오] (4·끝) 이승우

외곽포 갈고닦아 지난 시즌 성적 넘겠다
많은 시간 슈팅 연습에 중점… 부상 없이 시즌 치르는 게 중요
“후회 없이 내 모든 기량 펼쳐 플레이오프 무대 꼭 밟고 싶어”

  • 기사입력 : 2022-07-26 21: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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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시즌 성적표를 뛰어넘는 것이 목표예요.”

    2021 KBL 드래프트 5순위로 LG 세이커스의 선택을 받은 이승우는 지난 시즌 41경기 평균 21분 24초 7점 4.2리바운드 1.5어시스트 등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으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 초반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이승우는 1~3라운드 출전 시간이 10분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시즌 중반 이승우는 날개를 펼쳤다. 4라운드 평균 25분 34초 9.6점을 쏟아부으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후 5라운드(30분 7초 11.4점)와 6라운드(31분 34초 9.4점)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입지를 다졌다. 한 시즌을 돌아본 이승우는 “입지를 다졌다고 보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앞으로 더 발전해야겠다는 생각이며 최선을 다해 과정을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 선수들은 저보다 잘했으면 잘했지 못하는 선수가 없다. 그런 선수들과 직접 몸을 부딪쳐보니 배움이 많았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잡는데 도움이 됐다. 팀 내에서도 그렇고 코트 위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고 전했다.

    프로 2년차를 맞이한 창원LG 이승우가 지난 시즌을 뛰어넘기 위해 비시즌을 준비하고 있다./LG세이커스/
    프로 2년차를 맞이한 창원LG 이승우가 지난 시즌을 뛰어넘기 위해 비시즌을 준비하고 있다./LG세이커스/

    LG는 비시즌 기간 새로운 사령탑인 조상현 감독 아래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각 선수들과 면담을 통해 목표를 제시해주고 있는 조 감독은 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이 24.4%, 자유투 성공률이 52%로 다소 아쉬운 기록 남긴 이승우에게 외곽슛 향상이라는 숙제를 내줬다. 이승우는 “감독님께서도 외곽슛을 강조해주신 만큼 저 역시 중요성을 알고 있기에 중점을 두고 가장 많은 시간을 쏟아부으며 슈팅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LG는 다가오는 시즌 ‘아시아 쿼터’로 필리핀 출신인 저스틴 구탕과 계약을 맺었다. 득점력과 리바운드가 좋은 포워드로 평가 받는 구탕은 이승우와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을 지녔다. 이에 이승우는 “구탕의 영상을 봤다. 영상만으로 선수를 판단하지는 못하지만, 배울 점도 많아 보이고 좋은 자극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서로 성장할 수 있는 선의의 경쟁 상대가 될 것 같다. 그리고 저뿐만 아니라 팀 전체에도 좋은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로 2년 차를 맞이한 이승우의 다가오는 시즌 목표는 전 시즌 성적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이승우는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후회 없이 코트 위에서 제 모든 것을 펼치며 전 시즌을 뛰어 넘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작년에 가지 못했던 플레이오프 무대도 꼭 밟아 보고 싶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승우는 강병현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끝내며 LG 전력분석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병현은 선수들의 훈련장을 종종 찾으며 조언 등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승우는 “한 시즌 더 뛸 줄 알았다. 한 시즌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프로 첫 시즌에 (강)병현이 형한테 많은 도움을 받았다. 경기 도중 집중력이 풀릴 때면 옆에서 바로 잡아 주셨다. 지금도 야간에 개인 훈련하고 있으면 오셔서 슈팅 연습을 도와주신다”며 “그냥 옷만 갈아입고 갑자기 코트에 들어와도 위화감이 없을 정도다”며 웃으며 말했다.

    끝으로 이승우는 팬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이승우는 “첫 시즌 팬들의 많은 응원과 관심을 받을 줄 몰랐는데 너무 감사하다. 한편으로는 팬들의 응원을 받기 위해 시즌이 빨리 찾아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경기장에서 만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고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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