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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 칼럼] 청년 창업 ‘가장 중요한 자산이자 값진 경험’- 김형동(창원대 자산융합학부 겸임교수)

  • 기사입력 : 2022-07-31 20: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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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故) 샘 윌튼, 고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마크 저크버그. 이들의 공통점은? 익히 알려졌듯 ‘글로벌기업의 창업자’란 것이 공통점이다.

    샘 윌튼은 26세에 월마트를 창업해 세계적인 유통기업으로 키워냈다. 스티븐 잡스와 빌게이츠는 그보다 6살이나 어린 20세에 혁신의 아이콘 애플과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를 각각 창업했다.

    SNS 대명사라 일컬어지는 페이스북의 전신 메타 플랫폼즈를 창업한 마크 저크버그의 창업 당시 나이는 고작 19세에 불과했다.

    안정적인 직장을 얻기 위해 취업에 몰두해야 할 나이에 창업을 택한 이들의 선택을 두고 “창업 성공 신화를 썼기 망정이지 자칫 무모한 도전일 수 있으며 또 이를 부채질하는 것일 수 있다”는 노파심과 지적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약관(弱冠)의 나이 ‘젊음’이라는 최고의 무기를 탑재한 도전이 없었다면 이들의 도전은 더욱 더 무모한 도전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러한 필자의 생각과 바람이 실현되기라도 하듯 청년 창업에 대한 인식과 관심은 정말 많이 개선되고 있는 듯하다. 수년 전부터 청년 창업 붐이 꾸준히 일어 적잖은 대학생들이 졸업하기도 전에 창업 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또 여기 발맞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앞다퉈 청년 창업을 장려하는 지원 정책을 쏟아내는 중이다.

    그렇다면 실상은? 우리나라의 20~34세 청년 창업 비율은 전체 창업자의 3.8%로 아직도 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이다. 여기에 청년 창업 생존기간은 2.3년으로 너무도 짧다. 세계 굴지의 청년 창업가를 지속적으로 낳고 있는 미국과 비교하면 실상은 더 참담하다. 미국의 경우 청년 창업 비율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청년 창업 생존기간도 우리나라보다 길다.

    미국과 비교해 결코 뒤쳐지지 않은 우리 청년들의 지성과 열정. 필요성을 공감해 우리사회 각계에서 내놓는 청년 창업 방책들이 넘쳐나고 있음에도 청년들의 창업 성공이 쉽지 않은 현실은 실로 유감스럽지 않을 수 없다.

    은행원의 천직을 마감하고 청년들의 창업 꿈을 컨설팅하고 지원하는 후견인의 한 사람으로서 청년 창업을 꿈꾸거나 성공을 위해 내달리고 있는 청년들에게 “실패를 회피하기보다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자세로 더 가열차게 창업이란 도전 의지를 굽히지 마라”고 조언하고 싶다.

    물론 생존과 성공은 녹록지 않다. 그렇지만 월마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역시 창업 초기 생존을 위협 받아야만 했고 창업한 지 얼마 안된 과거와 현재까지도 성공을 위한 고뇌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청년들이 뇌리 속에 그리는 창업의 꿈을 지레 겁내고 포기하는 것은 미래를 주도하지 못하는 행동이다.

    또한 단순히 돈을 많이 벌겠다는 신념 하나로 창업에 매달린다면 열정은 쉬이 식어 버리기 마련이고 잇따르는 갖은 시련에 쉽사리 굴복하기 마련이다.

    빌게이츠는 청년 창업을 두고 말했다. “청년들이 창업과정에서 겪게 될 인내는 성공의 열쇠이고 성공의 축하보다는 실패의 교훈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

    부디 우리 청년들이 더 활발하고 적극적인 창업 도전을 통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이자 값진 경험을 풍부하게 쌓기를 바란다.

    김형동(창원대 자산융합학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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