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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9월 2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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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김달진창원문학상에 정남식 시인

“수상작 ‘입가로…’ 일상과 삶 웅숭깊게 표현” 평가
오는 10월 8일 김달진문학제서 시상식 열려

  • 기사입력 : 2022-08-11 08: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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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김달진창원문학상 수상자에 정남식 시인이 선정됐다.

    김달진문학상운영위원회는 제18회 김달진창원문학상에 정남식 시인의 시집 ‘입가로 새가 날았다’(천년의시작, 2021)를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 출생인 정 시인은 1988년 ‘문학과사회’로 등단했다. 1990년 첫 시집 ‘시집’을 냈으며, 2005년 두 번째 시집 ‘철갑 고래 뱃속에서’를 출간했다.


    정남식 시인

    수상작 ‘입가로 새가 날았다’는 정 시인이 지난해 16년 만에 낸 세 번째 시집으로, 35년 시력의 무게가 더해지면서 작가만의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있다. 1997년 진해에 정착한 그는 현재 진해문인협회 부회장, 경남문인협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심사를 맡은 이숭원 문학평론가와 배한봉 시인, 장만호 시인은 “일상적 삶의 국면을 자연스럽게 시의 영역으로 수용해 시적 변용을 꾀했다”며 “그의 사적 체험의 퇴적층에서 우러나오는 깊이를 가지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언어와 형식에 대한 날카로움을 갈무리함으로써 일상과 삶에 대한 시선을 웅숭깊게 표현했다”고 전했다.

    당신을 보내고 나서/ 찬바람의 뺨을 살짝 치는,/뒤늦은 가을 은행잎보다/더 떨어지지 않는,/당신을 보내고 나서/깊은 가을보다 더 떨어지기 위해. 나는 잎 무더기로 걷습니다/거리에 은행잎 알갱이로 짙은 가을의 샛노란 사막은/때로 내가 걸어야 하는,/기쁜 길이기도 했습니다 - ‘기쁜 길’ 전문


    정남식 시집 ‘입가로 새가 날았다’

    정 시인은 “문학은 바로 사랑에 대한 구원의 가능태로서 존재하는 것들을 되짚어 보고 반응하도록 질문하게 이끌었다. 때때로 그것은 빈탕이어서 나를 허물어뜨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다시 나를 현실에서 일으켜줬다. 번다한 일상에 빠져 의식의 촉수를 잊고 있던 나를 다시 한번 일으켜 세워준 심사위원 분들, 김달진문학관에 더없이 감사드린다. 지역 문학에 무엇으로 보답해야 할지 고민해야 하고, 그동안 마음으로 빚진 고마운 분들이 참 많았는데 천천히 갚아 나가야 할 것 같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경남 출신 또는 거주 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김달진창원문학상은 지역가치의 실천과 전망을 제시해 주는 문학에 대한 격려와 선양을 취지로 기성·신인 제한 없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8일 열리는 제27회 김달진문학제에서 진행되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지급된다.

    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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