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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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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집값 하락세에도 경남은 소폭 상승

7월 전국 평균 주택매매가 0.08%↓
도내 매매 0.05%·전세 0.18% 올라
올해 누적 가격지수 전국 두번째

  • 기사입력 : 2022-08-17 21: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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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인상 여파로 서울 등 전국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경남은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의 ‘7월 전국 주택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매매가격’에 따르면 경남은 0.05%로 오름세는 이어갔지만 전월(0.17%)보다 폭은 줄었다.

    전국 평균은 -0.08%로 전월(-0.01%)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이 전월 -0.04%에서 7월 -0.14%로 떨어져 하락폭을 키웠다. 서울(-0.09%)은 강북지역 내림세로 전월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

    창원시 의창구 한 아파트 단지 전경(기사와 무관한 사진 입니다). /경남신문 자료사진/
    창원시 의창구 한 아파트 단지 전경(기사와 무관한 사진 입니다). /경남신문 자료사진/

    서울의 아파트값은 올해 2월 이후 6개월 연속 약세인 가운데 3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경기도는 지난해 가격 상승폭이 컸던 수도권 남부 지역 위주로 하락폭이 커졌고, 인천은 입주물량 확대에 따른 매물 증가로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전세는 줄고 월세가 늘어난 경향을 보였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08%로 전월대비(-0.02%)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4%→-0.13%)과 서울(-0.02%→-0.07%), 지방(-0.01%→-0.04%)모두 하락세가 뚜렷하다. 세종(-0.90%)은 매물이 쌓인 데다 거래심리 위축돼 하락한 것으로 분석되고, 대구(-0.61%)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중·달서구 위주로 전세가격이 감소했다.

    집값
    집값

    경남은 전세와 월세 가격 모두 소폭 올랐다. 경남의 7월 전세 가격은 0.18%로 창원 진해·성산·마산회원구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월세는 0.27%로 창원시 중저가 소형규모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에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투자불패’로 불리는 강남까지 주택가격이 하락으로 전환했는데 경남은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누적(1~7월)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경남은 1.43%로 전북 2.21%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아파트 가격지수 역시 전북 2.90%에 이어 두 번째 높은 1.72%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경남 평균주택 매매가격은 평균 2억2012만원(㎡당 228만원), 전세는 평균 1억4285만원(㎡당 157만원), 월세 보증금 평균가격 3273만원(월세 평균 48만)으로 나타났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는 “가격이 크게 하락한 세종(-0.63%), 대전(-0.19%), 대구(-0.35%)의 경우 내년과 그 이듬해에 예고된 공급이 많아 가격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경남의 경우 2017~2018년에 공급이 많아 가격 조정이 있었고 당분간 공급물량이 거의 없어 가격 변동이 크게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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