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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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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약물 중독 예방, 학부모가 나섰다

  • 기사입력 : 2022-08-24 08: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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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흡연과 음주, 최근에 대두된 식욕억제제 등 마약류 불법유통까지 청소년의 약물 오남용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예방교육이 중요하다.

    이런 예방교육에 학부모들이 열공하고 나섰다. 청소년들의 약물 오남용을 막기 위해 학부모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경남도교육청은 학부모 지원단을 구축해 학교로 찾아가는 청소년 흡연·유해약물 예방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6일 인제대 금연교육연구소에서 청소년 유해약물 사용 예방 프로그램에 관한 학부모 지원단 양성 연수가 진행되고 있다./경남교육청/
    지난 16일 인제대 금연교육연구소에서 청소년 유해약물 사용 예방 프로그램에 관한 학부모 지원단 양성 연수가 진행되고 있다./경남교육청/

    내가 알아야 내 아이 지킨다
    도교육청, 작년 학부모 서포터즈 구축
    약사회·마약퇴치운동본부 협업해
    흡연·음주 등 약물 오남용 사용 실태
    자녀와 소통방법·실습 등 중점 교육

    ◇학부모도 알아야 예방한다= 경남도교육청은 청소년 음주와 유해약물의 사용 증가에 따라 유해약물이 없는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학교 안전교육 7대 표준안을 통한 체계적인 예방 교육 △유해약물 사용 예방을 위한 다양한 학생 치유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유해약물 예방의 효율적 지원과 내실화를 위해서는 교육계뿐만 아니라 가정의 역할과 유관단체 등 각계의 협업도 필요하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해 학교흡연 및 유해약물 예방을 위한 학부모 서포터즈를 구축했다. 청소년의 유해약물 사용을 예방하기 위한 학부모 지원단 양성 과정은 경상남도약사회와 경남경찰청, 경남마약퇴치운동본부 등 전문기관도 함께한다.

    알아야 예방할 수 있다. 많은 학부모들이 청소년들의 약물 중독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청소년의 약물중독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그 실태는 어떠한지 학부모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 경남도교육청의 학부모 지원단은 자녀에 대한 교육과 유해약물 예방교육에 관심이 높은 학부모들을 우선 대상으로 모집한다. 양성 과정에는 흡연 및 음주 등 약물 오남용 사용 실태 등을 비롯해 자녀와의 소통방법, 유해약물 예방교육의 사례 기법과 실습 등을 중점적으로 배운다.

    ‘학부모 지원단’ 경남전역에 뜬다
    창원·김해서만 운영하다 올해 확대
    양성과정 연수도 30시간으로 늘려
    연수 이수 학부모 9월부터 학교 찾아
    유해약물 예방 교육 프로그램 운영

    ◇학부모 지원단이 뜬다= 지난해는 학부모 지원단이 처음 시작되면서 창원과 김해 지역에만 국한돼 운영됐고 양성 과정 연수도 5시간으로 짧았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도내 전역으로 확대하고 양성과정 연수는 30시간으로 늘렸다.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청소년 음주와 유해약물 사용 예방 프로그램을 인제대학교 금연교육연구소에 위탁해 학부모 지원단을 양성하는 연수를 진행했다. 연수에는 초중고등학교 학부모 34명이 참여해 청소년 흡연, 음주, 약물 오남용 실태, 청소년의 뇌 발달, 심리 이해 등을 다뤘다. 학부모들은 연수 프로그램에서 중독의 원리, 마약류 바로 알기, 약물의 이해, 효과적 금연방법, 청소년 음주 예방, 자녀와의 대화법 등을 비롯해 학부모 지원단으로 활동하기 위한 약물 오남용 부스 운영 방법 등도 배웠다.

    연수를 이수한 학부모들은 9월부터 직접 학교를 찾아 흡연·유해약물 예방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방교육을 위한 부스는 흡연, 음주, 약물 오남용 3개의 주제로 운영하며 학부모들은 전문 강사와 함께 팀을 구성해 학교를 누빌 예정이다.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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