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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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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NC 김주원의 투런포·만루포…NC-키움 9-10 역전패

NC 김주원 데뷔 첫 만루포
원종현 7시즌 연속 50경기 출장 기록 달성

  • 기사입력 : 2022-08-25 22: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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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 김주원이 타선의 중심에 서 맹활약을 펼쳤지만, 마운드가 중심을 잡지 못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NC가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9-10로 졌다.

    지난 23, 24일 창원 롯데전에서 침묵했던 NC의 타선이 이날 경기에서 깨어났다. 1회초 NC는 키움에게 한 점을 빼앗겼지만, 1회말 1사에 김주원이 타석에서 1, 2루간을 뚫어내며 공격 선봉에 섰다. 후속 타자로 나선 박건우는 상대 선발 애플러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146㎞ 속구를 우측 담장 뒤로 날려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되찾은 NC는 3회 손아섭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김주원이 큰 한방을 터트렸다. 3회초 1사 1루 상황에 이정후가 우측으로 날려보낸 타구를 쫓은 손아섭은 펜스에 떨어지는 공을 낚아 채는 호수비를 펼쳤다. 이후 손아섭은 3회말 공격에서도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1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선 김주원은 6구째 힘차게 방망이를 휘둘러 시즌 7호 홈런을 때려냈다. 김주원의 투런포 NC는 4-1로 상대와의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이후 NC는 4회초 푸이그에게 그라운드 홈런을 내줘 한 점을 빼앗겼지만, 4회말 2사 1, 2루에 박대온이 1타점 적시타를 더하며 한숨을 돌렸다.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 키움 경기, NC 김주원이 이날 투런포와 만루 홈런을 때려내며 맹활약을 펼쳤다./NC다이노스/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 키움 경기, NC 김주원이 이날 투런포와 만루 홈런을 때려내며 맹활약을 펼쳤다./NC다이노스/

    스코어 5-2로 3점차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팀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김태경이 5회 위기에 빠졌다. 선두타자를 잡아낸 김태경은 이어진 두 타자를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출루 시키며 득점권에 주자를 쌓았다. 실점 위기에 몰린 김태경은 결국 이정후의 1타점 적시타와 푸이그 희생플라이에 당해 5-4, 한 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턱 밑까지 쫓긴 NC는 3회말 투런포를 터트렸던 김주원이 다시 한번 나섰다. 6회말 2사 만루, 대량 득점 기회에 타석에 들어선 김주원은 1-2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4구째 날라오는 119㎞ 커브를 우측 담장 뒤로 날려보냈다. 김주원은 시즌 8호 홈런을 때려냄과 동시에 데뷔 첫 만루 홈런, 팀 최연소 만루홈런, 한 경기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 키움 경기, NC 김주원이 6회말 데뷔 첫 만루 홈런을 때려낸 뒤 팀원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NC다이노스/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 키움 경기, NC 김주원이 6회말 데뷔 첫 만루 홈런을 때려낸 뒤 팀원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NC다이노스/

    하지만, NC 타선의 폭발과 달리 마운드는 중심을 잡지 못했다. 선발 송명기가 3이닝 2실점으로 일찍이 마운드를 내려왔고 이후에도 불펜 카드들이 마운드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8회 NC의 마운드는 무너졌다. 9-4로 앞선 상황에 팀 네 번째 투수 원종현이 8회 1사와 1루에 폭투에 이어 적시타까지 허용해 한 점을 잃은 뒤, 이어진 두 타자를 상대로 안타와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에 빠졌다. NC는 불페진을 가동해 임정호로 교체했지만, 기대와 달리 밀어내기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허무하게 2점을 잃어 9-7까지 추격 당했다. 이후 김시훈이 마운드에 나섰지만, 푸이그에서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8회에만 5점을 내준 NC는 결국 9-9 동점을 내줬다. NC는 8회말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했고 9회초 1사 만루에 김시훈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아쉽게 한 점을 내줘 9-10 역전 당했다.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 나선 NC는 1사에 양의지가 2루타를 때려내며 득점에 시동을 걸었지만, 끝내 기회를 잡아내지 못했다.

    한편 7시즌 연속 50경기 출전에 단 한 경기만을 남겨뒀던 원종현은 이날 팀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2014년 4월 3일 광주 KIA전에서 구원 등판한 원종현은 KBO리그 첫 경기를 치렀다. 이 시즌 원종현은 73경기에 나서며 한 시즌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남겼다. 원종현은 중간계투와 마무리를 오가며 팀의 전천후 투수로서 역할을 해왔다. 2020 시즌에는 주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58경기를 출장, 팀 마운드의 뒷문을 담당하며 30세이브(2위)를 올리는 등 NC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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