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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창원조각비엔날레] ② 국내 대표 작가 8인

현대미술의 오늘, 조각에 새기다

  • 기사입력 : 2022-08-30 22: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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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널: 입자가 파동이 되는 순간’이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7일부터 11월 20일까지 성산아트홀 실내외를 비롯해 마산 창동아트센터, 3·15해양누리공원, 진해 흑백다방, 중원로터리에서 열리는 창원조각비엔날레 전시는 본전시 1, 2와 특별전 1, 2로 나눠진다.

    이 중 메인 전시 격인 본전시 1에는 해외 작가 15명, 국내 작가 40명이 참여한다. 국내 참여 작가들은 대체로 대학 졸업 후 최소 15년 이상 권위 있는 국내외 전시회에 참여하면서 현대미술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40대 후반에서 50대 중반 연령대다. 국내 참여 작가 중 대표성이 있는 8인과 그들의 출품작을 소개한다.


    ◇김윤철= 추계예술대학교 작곡과와 쾰른매체예술대학교 오디오비주얼매체 전공을 졸업했다. 설치, 드로잉, 사운드, 텍스트 등의 다양한 매체를 작업하는 초학제적 예술가이자 전자음악 작곡가다. 2022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초대작가를 비롯해 요코하마 트리엔날레, 에스토니아 국립미술관, ZKM, ARS ELECTRONICA, 북경 뉴미디어트리엔날레, 베를린의 트랜스미디알레 등에 참여했다.

    김윤철 作 '태양들의 먼지'
    김윤철 作 '태양들의 먼지'
    김윤철
    김윤철

    출품작 ‘태양들의 먼지’는 성산아트홀에 전시된다. 작가는 물질의 잠재적 성향에 주목하며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영역을 넘어서는 또 다른 실재에 대한 상상과 창조의 가능성을 탐구해 왔다. 그가 상상한 물질의 세계를 구현하는 작품 세계는 문화 이전 혹은 언어 이전의 영역에 대한 이야기를 파생시킨다. 인간과 비인간, 기계와 물질, 그리고 질료는 작품 안에서 지각할 수 없는 사건을 전개하는 주체이자 ‘능동적 행위자’로서 작동한다.

    ◇이용백=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와 슈투트가르트 국립조형예술대학 회화과, 동대학 연구심화 과정 조각과를 졸업했다. 2011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초대작가를 비롯해 뉴욕의 〈Cinema ; The Mood Mosaic, museum of arts and design〉, 난징 국제예술제, ZKM의 〈Move on Asia: Video Art in Asia 2002~2012〉, 스웨덴의 아베스타 아트 2013, 모스크바 비엔날레 등에 참여했다.

    이용백 作 'NFT미술관'
    이용백 作 'NFT미술관'
    이용백
    이용백

    출품작 ‘NFT 미술관’은 성산아트홀에 전시된다. 미술사적 가치를 지니는 다양한 명작을 거대한 블루스크린으로 덮어내고 덧없이 사라지는 모습을 담은 영상작품이다. 컴퓨터에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블루스크린은 일반적으로 갑자기 출현하여 사용 중지의 상황을 만들어낸다. 영상은 영원한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되는 예술작품의 허무한 사라짐을 통해 역설적인 상황을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영상의 한 장면을 포착해 조각작품을 제작하고 영상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완= 동국대학교를 졸업했고 2017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초대작가다. 2014년 삼성미술관 리움이 제정한 제1회 스펙트럼 작가상을, 2015년 ‘김세중 청년조각상’을 수상했다. 광주비엔날레, 아트바젤 홍콩, 난징아트페스티벌, Chicago EXPO, 국립현대미술관, 아르코미술관, 뉴욕 두산 갤러리, 성곡미술관, 포항시립미술관, 삼성미술관 리움, 부산현대미술관, 대구미술관 등 전시에 참여했다.

    이완 作 '고유시'
    이완 作 '고유시'
    이완
    이완

    출품작 ‘고유시’는 성산아트홀에 전시된다. 김수영의 시 〈봄밤〉의 한 구절인 ‘너의 꿈이 달의 행로와 비슷한 회전을 하더라도’가 부제인 이 작품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시간의 본질(사람들의 삶의 속도와 기준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측정할 수 없는 고유의 것이라는 점)을 탐구한다. ‘고유시’는 전 세계 평균을 기준으로 각 개인이 한 끼 식사에 쓰는 노동 시간의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다.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작가는 각국의 600여명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인터뷰했고, 그들의 거주 국가, 개인 연봉, 노동시간, 식사비용 등의 평균값을 구해 이를 작품으로 구현하고자 했다. 이 작품은 한국의 특수한 상황뿐 아니라 전 세계의 어느 곳에 사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주제를 담았다.

    ◇목진요= 홍익대학교와 뉴욕대학교 ‘Tisch ITP’를 졸업했으며, 연세대 디지털아트학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ARS ELECTRONICA, 휘트니미술관, 뉴욕 첼시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전시에 참여했고 2015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의 예술감독과 창·제작센터장을,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목진요 作 '헤비 라이트'
    목진요 作 '헤비 라이트'
    목진요
    목진요

    성산아트홀에 전시되는 ‘헤비 라이트’는 빛이 무게가 있다는 가정 하에 만들어지는 조명 제작 프로젝트다. 빛의 무게는 미시세계의 존재이거나 사건을 말하는 흥미로운 것이겠지만 작가는 이를 과학적으로, 논리적으로, 혹은 철학적으로도 증명하려 하지 않는다. 작가는 빛의 무게를 상상하고 이상한 가설이 이뤄가는 작고도 가까운 일상적인 환경부터 구현해 간다.

    ◇김진우= 경희대학교와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하버드대학교와 MIT에서 건축공학과 기계공학을 공부했으며 설치미술가 겸 엔지니어로 활동하고 있다. ‘장두건미술상’을 수상했고, 광주비엔날레, 강원국제트리엔날레, 부산바다미술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현대자동차 브릴리언트 메모리즈,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 등 전시에 참여했다.

    김진우 作 '진화의 비밀 J-7'
    김진우 作 '진화의 비밀 J-7'
    김진우
    김진우

    ‘진화의 비밀 J-7’은 마산 앞바다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물체다. 이 것은 수백만년부터 태양으로 받은 에너지 입자를 해수면과 심해를 통해 지구 전체로 전달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와 빙하기, 화산활동 등 지구의 진화에 기여하면서 동식물은 물론 다양한 생명체를 탄생시키고 있다. 이 작품은 3·15해양누리공원 해수면에 전시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항 앞바다에 떠 있는 물체를 보면서 앞으로는 어떠한 새로운 에너지가 나타나고, 우리가 예상할 수 없는 진화를 거듭할지 상상을 해보면 좋을 듯하다.

    ◇김범수=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파리 1대학에서 조형예술학, 박사(D.E.A)를 받았으며 현재 공주교육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크로스-보자르-파리 갤러리, 모스크바 오스트로브스키 국립미술관, la ville a des arts Gallery,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부산시립미술관, 성곡미술관, 쿤스트독 갤러리 등 전시에 참여했다.

    김범수 作 'ti '
    김범수 作 'ti '
    김범수
    김범수

    입체작업인 ti 시리즈는 성산아트홀에 전시된다. 초현실주의 작가인 막스 에른스트의 ‘백개의 얼굴을 가진 여자’ 삽화와 드로잉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작품 속 이미지들은 몸의 담론들과 연관돼 의학적 도식들과 삽화 또는 신체 부분사진으로 조합돼 있다. 기괴한 인체의 시각적인 강렬한 끌어당김 속에 불안하고 두려운 공포심리가 내재돼 있다. 차용된 오토마티즘으로 바타이유적 비정형을 조각성에 적용해 새로운 추상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백정기= 국민대학교 입체미술과 학사, 영국 런던 첼시 미술학교 순수미술 수료, 영국 글라스고 미술학교 순수미술 석사를 졸업했다. 2019년 제30회 김세중 청년 조각상과 2012년 송은미술대상을 수상했다. 2015년 두산 뉴욕 레지던시, 2016년 델피나 파운데이션 아티스트 레지던시, 2013년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등 레지던시에 참여했다. 영국 런던의 사치갤러리 러시아의 에르미타주 미술관 덴마크의 Nikolaj Kunsthal과 OCI미술관, 울산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에서 전시했다.

    백정기 作 '메모리얼 안테나'
    백정기 作 '메모리얼 안테나'
    백정기
    백정기

    성산아트홀에 전시되는 ‘메모리얼 안테나’ 프로젝트는 역사적, 정치적 혹은 종교적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동상이나 기념비를 단파라디오를 받아들이기 위한 안테나로 이용하는 작품이다. 안테나로써의 동상 크기와 형태, 그리고 위치가 주파수의 종류와 음질을 결정짓는 변수로 작용하며, 허공에 떠도는 수많은 주파수 중에서 자신과 공진하는 특정 주파수들을 받아들이게 된다. 작업은 안테나로써의 동상, 동상에 연결된 수신기, 그리고 라디오 방송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스피커로 구성된다. 안테나로써의 ‘동상’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인식 체계에 의해 어떤 관념적인 의미가 덧입혀지기 전의 상태, 즉 그것이 기념비로 규정되기 이전에 지니고 있었던 잠재성을 드러낸다.

    ◇한진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동대학원 조각과, Sculpture Dept in the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Chicago. USA (MFA)를 졸업했다. 미국 Marc Straus Gallery, Gallery 2, Roots and Culture Contemporary Art Center, 중국의 Force Gallery, 싱가포르 Reis Gallery와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서울시립미술관, 두산갤러리, 토탈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 예술의전당, 태화강 국제 설치미술제, SOMA 미술관, 포항시립미술관, 성곡미술관 등 전시에 참여했다.

    한진수 作 'Bubble war'
    한진수 作 'Bubble war'
    한진수
    한진수

    성산아트홀에 전시되는 ‘우연한 꽃’은 대상적 작업이 아닌 공간과 상호 작용하며 변화의 과정을 보여주는 설치작품이다. 바닥에 전시 관람시간 동안 거품을 일으키는 분수가 설치돼 주변으로 흔적을 남긴다. 관객은 작은 입구로 들어가 작품을 감상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공간적 어긋남을 유도하고 작품 공간을 초현실적이며 미래적인 분위기로 연출한다.

    양영석 기자 yy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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