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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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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망이 불 뿜은 NC 양의지 ‘8월 MVP’

KBO 리그 유일 ‘4할 이상’ 타율
이재학과 팀 월간 MVP에도 선정

  • 기사입력 : 2022-09-13 2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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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 양의지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8월 월간 MVP에 선정됐다.

    양의지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31표 중 11표(35.5%), 팬 투표에서 330,994표 중 131,324표(39.7%)를 받아 총점 37.58점을 획득, 8월을 가장 빛낸 선수로 인정받게 됐다. 양의지는 지난 8월 한 달간 유일하게 4할 이상의 타율(0.403, 1위)을 기록한 타자였다. 14일 창원 LG전부터 26일 창원 키움전까지 9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동안 멀티히트를 6차례 기록하며 ‘캡틴’ 답게 팀 타선을 이끌었다.

    NC 양의지가 지난 7일 두산과의 홈경기 전 구단 월간 MVP 야수부문에 선정돼 기념촬영하고 있다./NC다이노스/
    NC 양의지가 지난 7일 두산과의 홈경기 전 구단 월간 MVP 야수부문에 선정돼 기념촬영하고 있다./NC다이노스/

    양의지는 6개의 아치를 그리며 홈런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했으며 NC의 월간 홈런 중 약 35.3%를 책임졌다. 장타율 0.761(1위)와 출루율 0.488(1위) 등 대부분의 타격지표에서도 선두에 자리하고 리그 정상급 OPS(1.249)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양의지는 MVP 선정과 함께 팀원 등에게도 인정을 받았다. NC는 지난 2019년 전지훈련부터 선수단과 현장직원 모두 투표에 참여해 월간 MVP를 뽑고 있다. 성적과 기록만이 아닌 팀을 위해 헌신하고 묵묵히 노력하는 부분도 반영해 코칭스태프가 후보자를 추리고, 선수단과 현장직원들이 이를 판단의 근거로 삼아 투표한다.

    야수 부문에서 59표 중 55표를 받은 양의지는 “투표해주신 팀원들과 스태프분들께 감사하고, 오랜만에 잘해서 받는 상이라 기분 좋다”며 “후반기 들어 성적이 오르고 있지만 스스로 만족하기에는 아직도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 남은 경기가 많지 않지만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할 테니 팬분들도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이동한 이재학도 팀원들의 신뢰를 얻었다. 8월 6경기(선발 2, 구원 4)에 나선 이재학은 19와 3분의 2이닝 동안 7실점(3자책) 평균자책점 1.37 2승(선발승)을 기록하며 활약을 펼쳤다. MVP에 뽑히게 된 이재학은 “팀원들의 투표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는 것이 더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보직에 상관없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하자고 마음먹었는데 8월 들어 팀에 보탬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며 “8월에 주로 롱 릴리프가 필요한 상황에 등판하면서 준비과정과 루틴은 다르지만 긴 이닝을 책임져야하는 만큼 피칭스타일이 비슷해서 큰 부담은 없었다. 주변에서도 많은 격려와 응원을 해준 덕분에 불펜 적응을 빨리 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경기장에 찾아와 이름 불러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하고, 항상 좋은 경기력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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