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지역 학부모들이 연극으로 뭉쳤다. 이들은 발표한 연극으로 학생들에게 공연 기부도 할 예정이다.

진주교육지원청(교육장 이외숙)은 지난 8일 진주학부모연극아카데미 학부모 30명을 대상으로 동성동 ‘예술중심 현장’에서 수료식 및 연극 발표회를 가졌다. 연극 발표회는 진주거점학부모지원센터에서 주관하고 극단 현장의 후원으로 진주지역 학부모를 대상으로 지난 5월 19일부터 9월 8일까지 17주 동안 진행된 실습 과정의 결실이다. 참가 학부모들은 그동안 극단 현장의 황윤희 배우 등 연극배우들의 지도하에 동화책을 각색하여 연극 주제와 시나리오를 완성한 후 총 4편의 작품을 만들었다.

진주학부모연극아카데미 수료식을 마친 학부모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진주교육지원청/

학부모들은 이날 연극 발표회 후 “‘학교로 찾아가는 연극공연’을 통해 학교, 학생들과 소통하며 학생들의 예술적 감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교육 기부의 포부를 밝혔다. 또 “연극아카데미에 참여하며 그동안 잊혀졌던 자신의 개성과 꿈을 찾아 더 나은 자기를 발견하는 기회가 되었다”며 극단 관계자와 동료들에게 서로 고마움을 전했다.

진주교육지원청 이외숙 교육장은 “진주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학부모들과의 소통을 통해 학부모들이 원하고 학부모들에게 필요한 연수를 기획하여 학부모의 성장과 학교 참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