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삼성을 상대로 홈런 세 방을 때려내며 전날의 패배를 씻어냈다.

NC가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 삼성 경기, NC 김주원이 4회말 역전 만루포를 터트린 뒤 팀원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NC다이노스/

지난 8일 수원 KT전에서 KBO 데뷔 첫 승을 따냈던 더모디가 이날 선발로 나서 두 번째 승리에 나섰다. 3회까지 삼자범퇴로 이닝을 종료시키며 호투를 펼쳤던 더모디는 4회 우측 담장 뒤로 넘어가는 타구를 바라만 봐야했다. 4회 1사 1루에 피렐라와 승부를 펼친 더모디는 연달아 볼 3개를 던지며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4구째 던진 속구가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들어왔지만, 피렐라 방망이에 얻어맞으며 투런포를 내줬다. 선취점을 내준 NC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4회말 NC는 1사 후 노진혁의 안타, 오영수의 볼넷, 박준영의 안타로 만루를 만든 뒤 타석에 들어선 김주원이 역전 만루 결승포를 쏘아 올렸다. 김주원의 만루포는 지난달 25일 창원 키움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다. 올해 20세로 프로 2년 차인 김주원은 데뷔 7351일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NC 역대 개인 최연소 두 자릿수 10홈런 기록을 세웠다. 4-2로 역전에 성공한 NC는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손아섭이 볼넷을 골라낸 데 이어 박건우가 타석에서 좌중간 담장 뒤로 타구를 날려 보내며 두 점을 추가했다. 홈런 두 방으로 4회 빅이닝을 만들었던 NC의 타선과 함께 선발 더모디도 마운드에서 활약을 펼쳤다. 이날 더모디는 홈런 한 방에 두 점을 잃었지만,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으로 4피안타(1피홈런) 탈삼진 5개를 잡아내며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투·타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 NC는 8회 오영수의 솔로포가 더해지며 7-2로 상대와의 격차를 벌렸다. 이후 NC는 9회 팀 세 번째 투수 임정호가 2사 2, 3루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 삼성 경기, NC 선발 더모디가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NC다이노스/

한편 이날 NC 외야수 손아섭이 KBO리그 역대 안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아섭은 이날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손아섭은 안타 부문 4위(2208개)에 올라 있었지만, 이날의 안타로 2209안타를 기록하며 김태균(전 한화이글스)과 공동 3위가 됐다. 해당 부문 1위는 박용택(2504개, 전 LG 트윈스), 2위는 양준혁(2318개, 전 삼성 라이온즈)이다.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 삼성 경기, NC 손아섭이 이날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KBO리그 역대 안타 부문에서 김태균과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NC다이노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