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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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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교육감 “교육예산 소상히 설명하고 지키겠다”

경남도와 학교 급식비 분담률 조정 팽팽한 가운데
19일 간부회의에서 “교육예산 설명회 등 노력 기울여 달라”

  • 기사입력 : 2022-09-19 13: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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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이 학교 무상급식 식품비의 분담률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교육예산을 소상히 설명해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19일 오전 열린 간부회의에서 “지방 교육재정에 대해서 ‘교육예산이 많이 남는다’는 등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운을 뗀 뒤,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가 그 내용(교육예산의 쓰임)을 좀 더 소상히 알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울수록 교육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하지 않고 더 늘려나가야 미래가 보장된다”며 “다양한 해외사례를 참고해가면서 교육 예산을 지켜내고,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 /경남신문 자료사진/
    박종훈 교육감. /경남신문 자료사진/

    박 교육감은 또 경남교육청의 교육 재정 기금 1조원을 언급하며 40년 이상 노후 학교 개보수 등 중장기 계획을 상세히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교육 대전환을 위해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순전히 교실하나 지어놓고 선생님의 개인적 역량에 맡겨버리는 식으로 해서는 안된다. 이제는 데이터, 첨단에듀테크 등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 창의력·상상력. 문제해결능력 그리고 생태환경교육까지 우리의 미래를 아이들에게 제대로 물려주기 위해서는 지금 대비하지 않으면 늦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챙겨야 한다”며 “권역별로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에게 교육 예산의 중장기적 계획에 대해 우리 교육청이 얼마나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지 설명회를 여는 등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와 교육청은 학교 무상급식 식품비 등 교육예산과 관련해 지난달 말 제5차 교육행정협의회 이후 실무진 협의를 이어오고 있으나 팽팽한 입장만 서로 견지하고 있다. 경남도는 도교육청의 분담률 상향을 요구하는 반면, 도교육청은 기존 비율(도·시군 70 : 교육청 30)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두 기관이 교육 예산 편성 과정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경남도의회가 개입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 개정안까지 발의돼 상임위 심사를 앞두고 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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