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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0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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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 가벼운 발목염좌도 조기 치료해야

김홍윤 (한의학 박사·창원바른몸한의원 원장)

  • 기사입력 : 2022-09-26 08: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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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절을 지지해 주는 인대 혹은 근육이 외부 충격 등에 의해 늘어나거나 일부 찢어지는 것을 염좌라고 한다.

    염좌가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부위는 발목관절이다. 발목 관절은 종아리 부위와 발을 연결시켜주는 정강뼈(경골)와 종아리뼈(비골)의 먼쪽 끝과 목말뼈(거골)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발목뼈를 제자리에 유지시키는 여러 인대로 이뤄진다.

    관절인대는 안쪽에 있는 강한 내측 인대와 상대적으로 약한 외측 인대에 의해 유지된다.

    발목 관절 염좌 중 80%가 발목 바깥쪽 인대 손상이다. 인대와 함께 발목 주위의 근육도 손상을 받는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급성 염좌의 약 20% 정도에서 만성 염좌 및 발목 불안정성이 발생 할 수 있고, 불안정성이 지속 될 경우 장기적으로는 발목 관절염으로 진행 할 수 있다. 또한 발목은 몸 전체를 지지하므로 발목이 불안정하게 되면 허리나 목 등 전체적으로 틀어지게 만들어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 등으로도 진행될 수 있다.

    최근 내원한 박모(41·여)씨는 오른쪽 발목이 삐었는데 엄청 붓고 통증이 심했다. 다친 후 두 달이 경과하고도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이 힘들었다.

    진찰해 보니 발목이 삐면서 오른쪽 허리와 고관절이 틀어지면서 발목에 무리가 가중돼 통증이 지속 된 것이었다. 틀어진 허리와 고관절을 바로잡고 발목 삔 것을 치료하니 틀어진 자세가 바로 잡히면서 발목 통증이 말끔히 사라졌다. 목 통증도 있었는데 함께 치료됐다.

    염좌가 심할 경우 관절을 제대로 지지해 주지 못해 관절이 불안정해질 수 있고, 골절이 동반됐을 수도 있으므로 가능한 빨리 치료해야 한다. 그에 앞서 부상을 입은 직후에 적절하게 대처해야 염증과 통증을 감소시키고 추가적인 손상을 예방 할 수 있다. 다음의 설명 드리는 RICE 요법을 꼭 기억해서 적절한 대처를 하기 바란다. R(Rest)은 안정을 의미한다. 염좌 부위의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 I(ICE)는 얼음찜질로, 혈관을 수축시켜 통증과 붓기를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 혈관이 수축되므로 혹시 모를 염증 반응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얼음주머니를 이용해 5분 정도 하루 3~4번에서 그 이상 냉찜질을 실시하되, 얼음팩을 수건으로 싸서 직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한다. C(Compression)는 압박을 의미한다. 손상 부위를 압박하는 것은 환자에게 안정감을 주고 내부 출혈을 억제하며 회복을 도울 수 있다. 탄력 붕대로 부상 부위를 2~3일 정도 적절한 압력으로 압박한다. E(Elevation)는 환부를 높이는 것이다. 손상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위치시키면 혈액이 손상 부위로 몰리는 것을 줄여서 붓기가 완화될 수 있다.

    인대는 완전한 회복에 긴 시간이 소요된다. 그래서 가볍게 발생한 발목염좌라도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해 장기적인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안정과 냉찜질, 압박, 환부 높임으로 응급조치를 한 이후에는 반드시 한의사나 의사의 진찰을 통해 부상 정도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통증과 염증을 줄여주고 자세가 틀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침, 부항, 약침, 추나요법 등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운동 전후에는 충분한 준비 운동으로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다.

    김홍윤 (한의학 박사·창원바른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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