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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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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3분기 지역경제 제자리… 수출은 다소 증가 전망"

최근 지역경제 동향 발표
제조업 증가·서비스업 감소

  • 기사입력 : 2022-09-29 1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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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3분기 경남경제는 조선업을 중심으로 제조업이 소폭 늘었지만 서비스업 생산 및 소비는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28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3분기 경남경제 모니터링'을 발표했다. 도내 수출 분야는 조선, 철강금속제품 확대로 앞으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경남본부는 지역 내 78개 업체와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에서 제조업 취업자수가 늘어났으나 서비스업 고용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 고용은 감소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도내 부문별 경기판단 결과
    도내 부문별 경기판단 결과

    생산 역시 제조업에서 늘었지만 서비스업에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조선업 생산은 신규수주 감소에도 기수주된 계약들의 건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증가를 보였다. 자동차 역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점진적으로 개선돼 수출이 다소 늘었다. 금속가공업 생산은 조선업 등 전방산업 수요가 늘었고 기계장비 생산은 공작기계에 대한 해외 수요가 증가했다.

    건설 및 설비투자, 소비 분야는 보합을 나타냈다. 경남지역의 아파트, 건물 등 건축착공면적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모니터링 결과 도내 기업들은 주로 도로 등 토목 분야에 종사하고 있어 건설투자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은 것으로 응답했다.

    소비는 일상 회복 지속 등으로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이 소비 증가세 억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생활물가지수(6.9%→ 7.6%)는 식품(6.4%→ 8.8%)을 중심으로 2분기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비스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도소매업 생산은 올해 7~8월 중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숙박음식점업은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다소 증가했으나 운수업은 고속도로 화물차 교통량 감소 등으로 악화됐다. 반면 부동산 및 임대업은 아파트 신규입주 증가 영향으로 소폭 개선됐다.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둔화세를 보였다. 올 7~8월 주택매매가격은 전분기수준을 유지(-0.0%, 월평균)했으며 창원(-0.2%), 김해(-0.2%)는 하락한 한편, 진주(0.1%), 사천(0.1%)은 상승했다. 도내 주택 전세가격은 전분기(0.3%)보다 상승폭이 0/1%로 축소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충청권, 대경권이 소폭 감소했고, 동남권과 강원권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호남권과 제주권은 소폭 증가했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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