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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출범 100일] 거제시

박종우 거제시장 “시민 맞춤형 서비스, 한 걸음 더”

  • 기사입력 : 2022-10-10 21: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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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우 거제시장은 취임 이후 18개 면·동을 찾아 간담회를 갖는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을 만나 시정운영 방향과 주요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현장을 방문해 직접 보고 듣는 현장 소통행정을 펼쳤다. 박 시장은 소통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는 만큼 더 많은 시민을 만나 소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박종우 거제시장이 취임 100일 소회를 밝히고 있다./거제시/
    박종우 거제시장이 취임 100일 소회를 밝히고 있다./거제시/

    -취임 100일 소회는.

    △벌써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만큼 정신없이 달려온 100일이었다. 시장이라는 직책을 맡겨주신 시민들을 생각하며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쉴 새 없이 발로 뛰었다. 태풍복구 현장, 찾아와 하소연하는 민원인, 의회의 시정질문 등 많은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고 있다. 동시에 시장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무거워지는 책임감도 느낀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만을 바라보고 한 걸음씩 가겠다.

    -면·동행정, 그리고 시민을 대할 때 항상 친절을 강조한다.

    △시민중심의 행정을 펼치기 위해서다. 시민들과 가장 맞닿아있는 곳이 일선의 면·동이며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곧 있을 민선8기 조직개편에서도 여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주민 일상생활에 관련된 사무는 되도록 면·동으로 이관해 시민 맞춤형 서비스를 더욱 가까이에서 제공할 것이다.

    -대우조선해양 매각발표에 대한 거제시의 입장과 가야할 방향은?

    △지난달 26일 산업은행이 발표한 대로 대우조선해양의 새 주인으로 한화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투자합의를 체결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새로운 주인을 찾는 것은 거제시 입장에서도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지역사회에도 국내 대기업인 한화그룹이라면 기술력 해외유출에 대한 그간의 염려도 해소될뿐더러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거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것처럼 지역사회와 대우조선해양 노조 등 당사자들에 대한 의견수렴이 빠져있어 매각절차에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향후 매각과정을 진행하면서 당사자들이 참여해 노동자 고용승계, 산업생태계 보장과 상생발전방안에 대해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 매각무산이라는 과거의 전철을 다시 밟지 않기 위해 거제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조선경기 침체로 지역경제가 어렵다. 시 차원의 대책은?

    △조선업은 거제와 분리할 수 없는 관계다. 우선 양대조선사와 협력사를 방문해 인력수급 등 지역의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고 협력적 대응을 약속했다. 지난달 해외선주사 매니저 초청간담회도 가졌다. 선박수주는 조선사들만의 영역이 아니라 행정에서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선주사와 우호적 관계를 형성하고 시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면 원활한 수주활동에 보탬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호조세로 돌아서는 조선산업의 늘어난 물량을 감당하기 위한 인력수급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신규채용 훈련 장려금과 맞춤형 직업훈련, 장기적인 관점의 한국폴리텍대학 거제 유치 등을 통해 조선 숙련공 양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기숙사 임차 지원 사업, 청년 세대주 임차료 지원, 근속자 취업정착금 지급 등으로 노동자의 생활안정을 돕고,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지원 및 근로환경 개선사업, 공동근로복지기금, 가족 친선교류의 날을 지원하여 조선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복지 증진을 도모하는 등 조선업 인력수급 위기 극복을 위해 행정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해 나갈 것이다. 올해 말 완료되는 고용위기지역 재연장 추진과 지역에 맞는 대체지원 사업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아울러, 지난 8월에는 거제시 최초로 몽돌야시장을 개장했으며, 소상공인 지원, 거제사랑상품권 발행 확대,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과 함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거제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얼마 전 민선8기 공약사업 93개를 확정했다. 시민만족 신뢰행정, 혁신성장 활력경제, 지속가능 문화관광, 차별없는 맞춤복지, 100년 거제 디자인의 5대 목표·16대 전략으로 시민들께 공개했다. 목록을 보면 산적한 업무가 적지 않다. 하지만 공약은 시민들과의 약속이므로 철저히 검증해 반드시 실천해 나가겠다. 1500여 직원과 함께 마음을 맞춰 한 몸처럼 일한다면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시민 여러분도 질책과 격려를 아끼지 마시고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 앞으로 200일, 300일 그 이후에도 항상 시장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시민행복 실현과 잘 사는 거제시를 위해 노력하겠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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