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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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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남 각종 경제지표 암울… 경기 활성화 전력을

  • 기사입력 : 2022-10-27 20: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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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도내 각종 경제지표가 암울하다. 소비자 심리지수뿐만 아니라 비제조업 기업 경기 역시 좋지 않은 상태다. 최근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내놓은 ‘경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와 ‘2022년 10월 경남지역 기업경기조사’ 이 두 분야의 지표는 내리막길을 걷는 모습이다. 이 같은 좋지 않은 경제지표들은 지역경제가 둔화를 넘어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불안감을 키운다. 도내 10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월보다 2.8p 떨어져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현재 생활 형편, 가계수입 전망, 소비지출 전망 등 6개 주요 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지수라는 점에서 경기의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다.

    도내 기업경기도 제조업은 전월과 비슷한 반면에 비제조업이 전월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매출과 채산성, 자금사정 등이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인력난과 인건비,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주요 경영애로 사항이라 하니 매출과 채산성 등이 악화된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 하겠다. 제조업이든 비제조업이든 연말을 앞두고 기업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예측한다 하니 향후 저조한 경기의 흐름은 불가피해 보인다. 주택 가격 전망도 밝지 않다. 이 전망지수는 근 6개월 연속 하락해 지난 2013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라 한다. 취업기회 전망도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내리막길이다.

    소비자 심리와 비제조업 기업 경기는 우리들의 일상을 반영한다. 이 두 분야의 하락은 경기 침체의 골이 한층 깊어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실제 서민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오르는 물가와 높은 이자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 경기 후퇴 징후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고 심리마저 얼어붙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나 지자체가 위기감을 크게 갖고 선제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다. 경제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정부와 지자체는 위기의식을 갖고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 당장 악화된 지표를 긍정적으로 되돌릴 수 없으나 시급한 부분부터 개선해 나가며 경기 활성화에 전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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