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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시민과 함께하는 밀양의 한복 물결- 고비룡(밀양창녕본부장)

  • 기사입력 : 2022-11-10 19: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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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이 깊어가던 지난달 22일 우리나라 대표 누각인 밀양 영남루에는 한복의 아름다운 물결이 넘쳐흘렀다. ‘아름다운 한복, 전통에서 퓨전까지’라는 주제로 밀양시에서 개최한 한복패션쇼가 펼쳐졌다. 이번 한복패션쇼는 밀양시가 지난해에 이어 ‘한복문화 지역거점 지원공모’ 사업에 연속으로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시는 지난해에도 영남루에서 아리랑과 의열정신 등 밀양 대표 문화유산을 한복에 녹여내어 전문모델을 통해 선보이며 큰 호응과 관심을 불러 일으켰었다.

    밀양시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한복패션쇼는 우리 옷 한복의 대중화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아름다운 한복과 지역의 전통문화 자원을 연계한 콘텐츠다. 지난 한복패션쇼의 성공적인 개최에 이어 올해도 밀양다움을 녹인 기획으로 개최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그 기대에 보답하듯 화려하고 눈을 뗄 수 없는 패션쇼가 펼쳐지면서 보는 이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특히 올해 한복패션쇼에는 일반시민들이 모델로 나서 더 눈길을 끌었다. 밀양 시민들을 대상으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모델을 선발해 자세 교정과 걷기 훈련을 거쳐 무대에 선보였으며, 이들은 전문모델 못지않은 실력을 뽐냈다. 일반 시민모델을 내세운 한복패션쇼는 전국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도전이다. 결과적으로 아주 성공적인 도전이었으며,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밀양시 행정을 엿볼 수 있었다. 또 모델로 참여한 시민들은 물론 가족과 지인까지 한복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품게 함으로써 한복의 대중화에 아주 효과적인 시도였다고 보여진다. 행사장에는 패션쇼 외에도 해설이 있는 한복콘서트, 한복 및 공예 체험, 밀양의 역사적 인물의 복식 전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을 준비해 한복의 우수성을 널리 퍼트리고 시민들의 참여도 이끌어냈다.

    밀양시는 지역의 유명 관광자원에 한복이라는 문화콘텐츠를 덧입혀 아름다운 우리 한복의 대중화와 일상화를 꾀하고, 한복산업을 관광산업으로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한복을 밀양의 새로운 도시브랜드로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일반시민들도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도시브랜드 형성과정에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시민과 함께 밀양다움을 담은 한복패션쇼를 기획해 한복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껏 뽐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한복을 접목한 관광산업도 육성하고 있는 점이 상당히 전략적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전통 의복인 한복은 최근 세계적으로 그 아름다움과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새로운 한류 산업으로도 뜨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옷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밀양시의 노력이 다른 지자체에도 확대되길 기대해 본다.

    고비룡(밀양창녕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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