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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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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내년에 문 여는 사천 우주항공청 기대 크다

  • 기사입력 : 2022-11-28 19: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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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내년 중으로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설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JW매리어트호텔에서 ‘미래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올해 안에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특별법 입법예고를 거쳐 내년 1분기에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통과를 전제로 하위 법령을 정비한 후 미 항공우주국(NASA) 등과의 국제 공동연구 착수를 통해 내년 내에 우주항공청이 문을 열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윤 대통령이 직접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우주경제시대를 준비해나가겠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정부 로드맵대로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설립되면 서부경남이 항공우주산업의 메카가 되고 경남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정부가 구상하는 우주항공청은 과학기술정통부 산하 조직으로 설치되고, NASA를 모델로 전문가·프로그램 중심 임기제 공무원으로 구성된다고 한다. 우주항공청장을 차관급으로 하겠다는 것은 신속한 우주개발 프로그램 수행을 위해 자율권을 부여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어제 공개된 우주항공청 신설 로드맵은 경남에서 요구한 게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단에서 조직 설계, 인력 및 예산 확보, 청사 마련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니 일단 우주항공청 설립에 탄력은 붙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특별법 국회 통과가 정부 계획대로 내년 2분기에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사천 우주항공청 내년 설립은 민주당 등 야당의 협조 여부에 달린 셈이다. 따라서 경남도 차원에서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형성, 야당이 특별법에 제동을 걸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과제다. 정부는 경남을 중심으로 위성산업을 육성할 방침인 만큼,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에 따라 우주항공산업이 경남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우주항공청이 설립되면 우리 기업의 우주항공분야 기술력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다. 우주산업클러스터 지정 등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으로 얻을 수 있는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부분을 면밀히 검토해서 채워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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