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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1월 3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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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눈길 끄는 김해시 생활 속 탈(脫)플라스틱 계획

  • 기사입력 : 2022-11-29 19: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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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내년 5월부터 전국 최초로 폐비닐을 분리배출하여 재활용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홍태용 시장은 연간 1만4700t의 플라스틱을 감축해 4만630t의 탄소를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생활 속 탈 플라스틱 추진 종합 계획’을 28일 발표했다. 2025년까지 플라스틱 쓰레기를 2021년 대비 20% 줄이도록 하는 정부의 탈 플라스틱 정책에 발을 맞추면서도 지역실정에 맞게 추진대책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폐비닐 분리배출을 시작으로 사회 전반에 탈 플라스틱 실천 분위기를 확산시키도록 하겠다는 김해시의 구상은 사소한 것 같지만 큰 의미가 있다.

    김해시가 의욕적으로 탈 플라스틱 정책을 추진하는 배경은 올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공원묘원 플라스틱조화 근절사업이 정착되고 있는 데 있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탈 플라스틱 정책은 일상생활에 더 직결되는 사안들이다. 김해 전 세대는 가연성 생활쓰레기 중 재활용이 어려운 폐비닐을 반드시 분리배출해야 한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민간장례식장에서 1회용 플라스틱용기 사용도 금지된다. 환경문제는 선택이 아니라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개선하지 않으면 안 되는 필수 과제로 인식되고 있지만 취지가 좋다고 해서 쉽게 정착되는 것은 아니다.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대한 줄여 시민들의 동참을 적극 유도해야 할 것이다.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이 지난 10월 보고서에서 21세기 말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2.5도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통해 기후변화 속도를 늦추지 않으면 ‘기후 파국’을 막을 수 없다. 당장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기후변화가 인간의 삶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정부가 지난 2020년 ‘생활폐기물 탈 플라스틱 대책’을 추진한 이유도 여기 있다. 그러나 각종 환경폐기물 정책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반발을 불러일으켰던 과거 사례를 유념해야 한다. 환경폐기물정책은 시민의 호응과 참여가 필수 요건이다. 김해시의 생활 속 탈 플라스틱 정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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