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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2월 0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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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12일째… 정부와 ‘강 대 강 대치’ 장기화

정부, 업무개시명령 등 압박 지속
민주노총, 6일 총파업·투쟁대회

  • 기사입력 : 2022-12-04 20: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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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운임제’에 대한 논의가 지지부진하면서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열흘을 넘겨 장기화되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전국 16곳에서 동시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에 돌입한 뒤 화물연대 경남본부 등은 4일까지 11일째 마산 가포신항, 진해 부산신항 등에서 집회 및 거점대기 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화물연대의 1차 총파업이 8일 만에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의 교섭을 통해 종료된 점을 고려할 때 이번에는 예상보다 총파업이 길어지고 있다. 도내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경우 4일 저마다 귀가해 길어질 총파업에 대비한 뒤 5일 아침 일찍 가포신항 등 거점별 집결키로 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노조법 2·3조 개정, 화물 안전운임제 확대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노조법 2·3조 개정, 화물 안전운임제 확대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정부가 화물연대를 상대로 업무개시명령 등 압박을 지속하자 민주노총은 크게 반발하며 3일 서울 국회 앞과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에서 각 6000명과 5000명가량 규모의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어 화물노동자 총파업 승리를 지지했다. 경남 화물 노동자도 100여명 정도가 부산신항의 노동자대회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6일 전국 동시다발적인 총파업·투쟁대회를 예고한 상태다. 이기준 화물연대 경남본부장은 “이번 주말이 기점이 되진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투쟁이 길어지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화물 노동자들은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지만, 안전운임제와 같은 제도가 사라질 경우 다시 만들기 위해 수십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조합원들이 힘을 내고 있다”며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하거나 할 때까진 투쟁을 이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와 지자체 등은 산업계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는 한편 게릴라식 운송방해 행위에 대한 대비에 들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대응과 관련한 관계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또 이에 앞서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3일 오전 시멘트 사업장,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한 뒤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도내 산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화물연대 총파업이10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완수 경남지사가 3일 오전 시멘트 사업장, 건설현장을 방문해 산업계의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경남도 제공/
    화물연대 총파업이10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완수 경남지사가 3일 오전 시멘트 사업장, 건설현장을 방문해 산업계의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경남도 제공/

    도에 따르면, 민간공사 현장과 도 발주 공사 등 총 1500여개 현장 중 2일까지 공사중지 등 피해를 겪고 있는 현장은 60여개소다. 피해가 확산되면, 최근 산업계의 자금사정 악화와 더불어 지역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교통법안소위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일부 개정안’ 논의를 놓고 파행을 빚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화물연대와 2차 협상 결렬 이후 ‘대화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경찰은 게릴라식 운송방해 행위를 막기 위한 단속에 돌입했다. 경남경찰청은 2일부터 화물연대의 운송방해, 고속도로 휴게소 불법집회 등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경찰관기동대원 12개팀으로 구성된 ‘화물차 운송보호 기동단속팀’을 만들어 운영에 들어갔다.

    경찰은 기동단속팀 외에도 야간특별대응팀 등을 운영해 운송방해·차로점거·운송기사 폭행·차량손괴·경찰 폭행 등 행위 시 반드시 현장 검거해 사법조치토록 할 방침을 밝히고 있다.

    김재경·조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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