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누리호 체계종합기업 확정

항우연과 2860억 고도화사업 계약
2027년까지 3기 제작·4회 추가 발사
인공위성 등‘우주 수송’ 상업화 목표

  • 기사입력 : 2022-12-05 07:54:02
  •   
  • 창원국가산단 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형발사체(누리호) 체계종합기업으로 확정됐다.

    한화그룹은 누리호 추가 발사로 역량을 확보하고, 우주수송 서비스부터 우주탐사에 이르는 우주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일 항공우주연구원(이후 항우연)으로부터 2860억원 규모의 ‘누리호 고도화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누리호 고도화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6873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항우연과 민간기업 주도로 누리호를 발사해 우주수송 역량을 확보하고, 민간 체계종합 기업을 육성·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

    지난달 우선협상대상제로 선정된 이후 본계약까지 체결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우연과 함께 내년부터 2027년까지 누리호 3기를 제작하고, 4차례 추가적으로 발사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항우연이 보유한 누리호 체계종합 기술과 발사운용 노하우를 순차적으로 전수받는다.

    특히 2023년으로 예정된 3차 발사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4차례에 걸쳐 누리호를 발사해 우주기술 검증, 지상 관측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할 실용위성을 궤도에 올릴 계획이다.

    발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민간의 인공위성, 우주선, 각종 물자를 우주로 보내는 ‘우주 수송’ 사업의 상업화에도 나서겠다는 목표다.

    한화그룹 역시 지난해 그룹의 우주 사업 협의체인 스페이스허브를 출범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우주 탐사 및 자원 확보까지 나서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누리호 추가 발사는 여전히 성공을 확신할 수 없는 도전적인 사업이지만 항우연의 축적된 역량과 국내 300여개 업체의 기술, 한화의 우주사업에 대한 열정으로 추가 발사에 성공해 대한민국의 우주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정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