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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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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의 의미 - 강진태 (진주본부장)

  • 기사입력 : 2022-12-18 20: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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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지자체마다 도시재생사업이 큰 현안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재개발 및 재건축과는 다른 방식으로 도심의 환경을 개선하는 프로젝트인 도시재생사업은 기존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일부분만 바꿔 조화를 이루는 사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규모보다는 소규모로 진행되는 경우가 더 많다. 도시재생사업은 전국의 지자체들 모두가 큰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지만, 도시지역일수록 간절함이 크다. 도시의 팽창, 신도시 개발, 신주거문화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지역주민들이 옛부터 살고 있는 원도심이 인구 유출과 상권 침체라는 이중고로 급격히 낙후되는 현상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도심과의 공존을 위해서는 구도심의 주거복지 향상, 도시활력 회복이 큰 숙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사업 추진의 간절함은 모든 지자체가 갖고 있지만, 사실상 자체 예산으로는 추진이 어렵기 때문에 더욱더 정부의 관련 공모사업에 목을 맬 수밖에 없고, 이 때문에 갈수록 지자체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진주시 상대지구가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진주시의 도시재생사업은 지난 2019년 성북지구가 정부 공모에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2020년 강남지구, 2021년 중앙지구, 올해 상대지구까지 4년 연속 공모에 선정돼 원도심 활력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다. 상대동은 1995년 진주시와 진양군 통합으로 2001년 현재의 자리로 통합 시청사가 이전, 건립되면서 기존 법원, 검찰 청사와 함께 행정, 법조타운 시대를 맞아 번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2014년 법원과 검찰 청사가 신안동으로 이전되면서 사무실 빈 점포가 크게 증가하고, 오래된 주거지역의 재개발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인구 유출도 크게 증가해 낙후지역으로 변했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옛 법원, 검찰 부지에서 자유시장 일원까지 20만㎡ 규모로 18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6년 완공 목표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한다. 따라서 기존 추진하고 있는 남강 북쪽 성북지구의 역사·교육기능, 남강 남쪽 강남지구의 문화·예술기능, 원도심 결합지역인 중앙지구의 상권 활성화 기능을 연계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 진주시의 복안이다. 완공 후의 모습이 크게 기대된다.

    특히 진주시 하대동이 지난 5월 도시재생 마중물 단위사업인 하대지구 도시재생 예비사업이 선정됐다. 하대지구까지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면 진주시의 신도시와 원도심의 균형으로 주민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당국은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이번 상대지구 도시재생 사업도 지역의 다양한 주체와 협업해 최선의 효과를 달성해 주길 바란다.

    강진태 (진주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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