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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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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3년 만에 열린 경상남도 신년인사회

  • 기사입력 : 2023-01-04 19: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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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창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3년 만에 열린 2023년 계묘년 신년인사회는 도민들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새해 소망과 다짐을 마음껏 쏟아낸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3년째 계속되는 코로나19 팬데믹, 세계적인 경기 불황, 각종 재난·재해 등으로 인한 고난을 이겨내고 올해는 재도약하기를 기원하며, 도내 구성원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경남을 기원했다. 특히 이 자리엔 도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각종 기관 단체의 대표자뿐만 아니라 일반 도민들도 다양한 새해 소망과 기대를 표시했다. 좌절보다는 희망을 품고 한 해를 보내길 기대하면서 신년인사회에서 나온 도민의 소망과 다짐을 되새겨 본다.

    참석자들은 경제 상황이 어렵지만 희망을 갖고 새해를 맞이하자고 입을 모았다. 경남은 10여년 전 조선산업 불경기와 탈원전 정책, 코로나19 등으로 주력 산업들이 어려워지면서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지만, 희망의 시그널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박완수 지사의 언급처럼 경남 방위산업이 활성화되고, 새 정부의 원전 생태계 회복으로 많은 기업들이 희망을 찾아가고 있다. 조선산업도 10여년의 수주를 받아 좋아졌고, 우주항공청이 경남에 설치가 확정되면서 우주강국 대한민국의 비전을 열어가는 중심이 돼 가고 있다. 경남이 힘을 모으면 과거 1970~80년대 산업화 시대를 이끈 것처럼 또다시 대한민국호 도약의 견인차가 될 수 있다.

    각계 대표는 신년인사회에 봇물처럼 터져 나온 도민의 바람에 보다 귀를 기울여 새로운 경남을 만드는 데 힘써 주길 바란다. 경남지체장애인협회장 박성호씨는 “새해에는 장애인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장애로 인한 차별과 편견이 없는 경남,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다함께 행복한 경남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 하이옌씨는 “2023년에는 경남의 모든 다문화 가정이 차별 없이 행복하게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진부 도의회 의장의 다짐처럼 모든 분야가 어렵고 힘들지만, 도민의 의지가 하나로 모이고,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계속된다면 다 함께 행복한 경남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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