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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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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고부가·친환경 선박 ‘세계 1위’

전세계 고부가 선박 중 58% 수주
대형 LNG 운반선은 70% 달해
도내 삼성중·대우조선 ‘1·3위’

  • 기사입력 : 2023-01-06 08: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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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전체 선박 수주량은 대한민국이 중국에 밀렸지만 고부가·친환경 선박 시장 점유율은 1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힘입어 세계 조선사 순위 1, 3위에 도내 양대 조선사가 이름을 올렸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고부가가치 선박은 전세계 발주량 2079만CGT(270척) 중 58%에 해당하는 1198만CGT(149척)를 우리나라가 수주했다. 고부가가치 선박은 △대형LNG운반선(174k㎥ 이상) △대형컨테이너선(1.2만TEU 이상) △초대형유조선(VLCC, 20만DWT 이상) 등을 뜻한다.

    골리앗 크레인이 도크장에 대형 선박 블럭을 탑재하고 있는 모습./대우조선해양/
    골리앗 크레인이 도크장에 대형 선박 블럭을 탑재하고 있는 모습./대우조선해양/

    특히 최근 역대 최고 선가를 경신하고 있는 대형 LNG운반선의 경우 전세계 발주량 1452만CGT의 70%에 해당하는 1012만CGT를 우리 조선업계가 수주했다. 산자부는 LNG운반선 1위 기술 강국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준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 IMO 환경규제 강화로 전세계 발주 비중이 급증(2021년 32% → 2022년 62%)한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도 우리나라는 전세계 발주량 2606만 CGT 중 50%인 1312만 CGT를 수주해 전세계 수주량 1위를 달성했다. 친환경 선박의 대표 주자인 LNG추진선박은 전세계 발주물량 중 54%를 수주해 해당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친환경 선박은 LNG, 메탄올, LPG, 전기 등의 연료로 추진되는 선박이다.


    이 같은 성과에 따라 도내 양대 조선사인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말 클락슨 세계 조선사 순위에서 1위와 3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량은 1019만CGT(149척), 2021년 건조량은 247만CGT(42척)을 기록했고 4.1년치 일감을 보유한 것으로 예상돼 세계 1위에 올랐다. 대우조선해양은 수주잔량 848만CGT(120척), 건조량 240만CGT(32척), 예상 일감은 3.5년치로 나타나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94억달러를 수주해 목표액(88억달러) 대비 7%를, 대우조선해양은 104억달러를 수주, 목표(89억달러) 대비 16%를 각각 초과 달성했다. 이 밖에도 현대중공업은 2위, 현대삼호중공업 4위, 현대미포조선 8위로 나타났다.

    한편 산자부는 조선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1300억원을 조선 분야 핵심 기자재 기술개발과 인력양성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 미래 선박시장의 기술 주도권 선점을 위해 암모니아와 전기추진 선박의 추진 시스템 등에 관련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이 밖에도 LNG 저장 시스템(화물창)의 상용화 및 극저온 펌프 등의 고도화를 위한 노력을 병행할 계획이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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