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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중소기업, 위기 극복과 경제 도약의 주역- 최열수(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 기사입력 : 2023-01-08 19: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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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2022년은 코로나 팬데믹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의 복합 위기까지 더해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힘든 시기였다.

    그런데, 올해는 작년보다 경제상황이 더 안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중소기업계는 2023년 사자성어로 ‘금석위개(金石僞開)’를 선정했다. 금석위개는 정성이 쇠와 돌을 뚫는다는 뜻으로 강한 의지로 정성을 다하면 어떤 일이든지 해낼 수 있다는 의미다. 우리 경제가 직면하게 될 경제위기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많은 경제전문가들 또한 경제위기를 예측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에는 우리 지역의 중소기업 현장에서도 어려움을 전하는 목소리가 많이 들려온다.

    현실로 다가오는 우리 경제의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부는 건강한 기업이 우크라이나 사태 등 외부요인에 의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지원책을 마련해야 하고, 기업은 급변하는 경제환경에의 신속한 적응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 한다.

    오늘날의 복합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다가오는 ‘디지털 경제시대’ 전환에 대비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경남중기청은 올해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역동적 경제’를 구현하는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첫째,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벤처·창업생태계를 조성해 혁신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한다. 구체적으로는 민관협력 창업 프로그램 팁스와 글로벌 기업협업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고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 등 과감한 신산업 규제혁신을 도모하며, 정부 모태펀드를 통해 투자시장 위축 완화에 노력하고 중소기업이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컨설팅을 지원한다.

    둘째로 중소기업의 혁신성장과 스케일업에 집중하는 금융, 수출, R&D정책으로 생산성과 기술력 향상을 견인하고, 중소기업 정책금융 지원은 스케일업과 생산 혁신에 중점을 두면서도 중소벤처기업 경영안정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물류·수출 지원과 중소기업의 14년 숙원과제로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납품대금 연동제의 안착에도 정책역량을 집중한다.

    셋째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코로나19 피해에 대한 완전한 회복을 차질 없게 추진하는 동시에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육성하고 자생력 있는 로컬상권 형성을 지원한다. ‘전국 상권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창업 경영정보 제공과 신사업 창출을 유도한다. 또한 4조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 발행을 통해 전통시장과 골목 상점가의 매출 기반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우리 경제는 개발연대 이후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의 연속이었고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 경제는 발전해 왔다. 지금의 위기상황도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다만,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오늘날의 위기를 또 다른 기회로 만들기에는 한계가 있다. 여기서 오늘날 우리 경제의 중심축인 중소기업의 핵심적인 역할 수행이 요구되는 이유를 찾게 된다.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아 ‘금석위개’를 사자성어로 선정해 위기극복의 강한 의지를 표명한 중소기업계의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 도약을 위한 주도적 역할을 기대해 본다.

    최열수(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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